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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한국독서아카고라학회 학술대회 발표문
경민대학교
2023.7.1.
독서교육을 위한 성인독서활동의 사례
-서울독서교육연구회의 책고리운동을 중심으로
발표자 김은옥(서울독서교육연구회)
차례
1. 서울독서교육연구회, 책고리 운동의 시작
(1) 책고리의 의미
(2) 독서의 즐거움을 깨우쳐주기 위한 가교역할, 책고리 운동
2. 구체적인 독서 및 독서교육활동
(1) 이야기강좌를 열다
(2) 책고리이야기회(Chekgori Storytellers’ Group)의 탄생과 활동
①235회의 책고리 이야기잔치를 열다
②책고리 이야기마당극을 시작하다
③책고리 이야기릴레이 워크숍
(3)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교육
① 서울의 문화자산, 내 삶 속에 다시 꽃핀 이야기
(4) 독서캠프
(5) 이야기초롱 발간
3. 책고리 독서모임
(1) 책고리 낭독모임
(2) 그림책사랑방 책고리
(2) 옛이야기 공부모임
4. 어른과 어린이들의 독서활동에 차이가 있을까?
1. 서울독서교육연구회, 책고리 운동의 시작
(1) 책고리의 의미
책고리라는 말은 문고리에서 따온 아이디어로 문고리를 붙잡고 문을 열면 안으로 밖으로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듯이, ‘책고리를 붙잡고 책장을 열면 책의 세계, 독서의 세계, 즐거운 책세상으로 드나들 수 있다’는 의미에서 생긴 이름이다.
우리 어른들(학부모, 선생, 독서교육 담당자 등)은 책과 어린이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어 한 사람 한 사람이 책을 연구하고 관찰하고 읽어가면서 끝없이 책과 어린이를 이어줄 책고리가 되고자 했다.
또한 책고리에서 순수한 우리말로 책을 보관하는 상자, 즉 책을 보관하는 장소인 도서관의 의미를 찾았다. 그래서 서울독서교육연구회가 펼치는 책고리 운동은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좋은 독서환경을 만들어 주고 책과 자연을 이어주기 위한 독서 및 독서교육운동, 도서관운동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다. 서울독서교육연구회 홈페이지(www.readingchildren.com)
(2) 독서의 즐거움을 깨우쳐주기 위한 가교역할, 책고리 운동
독서를 어떻게 시작하면 아이들이 독서의 세계, 책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할 수 있을까?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게 할 수 있을까? 우리의 책고리 운동의 시작은 이 질문에서 비롯되었다. 서울독서교육연구회의 책고리 운동을 시작한 송영숙(현 서울독서교육연구회 고문)은 이렇게 회상하고 있다.
「나는 도서관의 어린이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던 사서였고 1970년대 말 거의 불모지였던 도서관의 어린이 서비스를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사명감에 빠져 있었다. 도서관의 어린이 서비스라면 독서교육이 99%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어린이들에게 책을 가까이 해주고 책을 읽는 즐거움에 빠지게 할까, 이것이 어린이 서비스의 중심과제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에게 읽힐 책을 선정하고 소개하고, 읽은 후에 독후활동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열심히 찾고 연구했다.」 제2회 한국국제스토리텔링축제, 학술문화포럼 2029.9.28.
근 40여 년간을 도서관의 어린이 서비스와 독서교육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송영숙 선생은 오랜 기간 동안 이러한 독서에 관한 생각에 몰두하다 보니 체험에서 나온 나름대로의 이론을 형성하게 되었고, 1996년에 서울독서교육연구회라는 단체를 시작하고 책고리 회원을 모집, 교육을 시작하였다.
독서는 문자교육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고 이야기에서 시작된다는 것, 독서는 단순히 문자를 발음하는 것이 아니라 문장의 뜻을 해독하는 것이라는 당연한 독서의 정의를 확인하며, 읽는 행위를 하려면 독서체험이 필요한데 독서체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언어체험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독서의 즐거움을 깨우치도록 하는 독서교육의 방법을 연구하고 개발하여 독서교육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온힘을 모았다.
2. 구체적인 독서 및 독서교육활동
어린이 독자에게 읽히고 싶은 도서의 선정은 어떤 의미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이다. 다양한 장르의 독서자료를 골고루 선정해서 균형 있는 독서활동을 유도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림책, 옛날이야기, 동요 및 동시, 동화, 소설, 과학 및 역사 이야기 등, 특히 어린이들에게 읽히고자 하는 책은 직접 읽어보고 선정하는 기본적인 요소를 잊어서는 안 된다.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기 위한 다양한 독서의 방법을 탐구하고, 지루하지 않은 독후활동의 개발도 매우 중요하다. 읽는 작품에 따라 독후활동의 변화를 꾀하고 천편일률적인 정답을 요하는 독후활동은 절대 금물이다. 책을 읽고 난 후의 감상이나 느낌이 어른이 원하는 답이 아닐지라도 ‘틀렸다’고 말하기 보다는 ‘다르다’로 인정하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 그것이 어린이들의 생각이 크는 시발점이기 때문이다.
독서자료의 종류에 따라서 독서활동이나 독후활동이 독서자료에 적합한 방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림책 읽어주기, 이야기 들려주기, 낭독 및 낭송하기, 극화하기를 통해 재미와 흥미를 느끼며 독서가 즐거운 행위라는 것을 차차 깨달아 가게 해야 한다. 내 손에 책을 들고 있지는 않지만 이야기가 아주 중요한 매개체가 되어 독자와의 소통을 돕는다는 것을 오랜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1) 이야기강좌를 열다
1980년대 중반부터 어린이를 위한 도서관의 독서교실에서 어린이들과 만날 때는 언제나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을, 1994년부터 시작한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의 독서교육지도자 과정에는 6시간의 이야기교육이 포함되어있었던 것을 그 교육과정에서서 공부했던 필자도 잘 알고 있다. 듣는 독서, 즉 독서능력이 개발될 수 있도록 독서체험을 쌓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이야기교육의 목적이다. 이야기를 통해 충분한 언어체험을 한다는 것은 독서교육의 기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을 읽기 전에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던 것이 독서교육의 시작이었다.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독서의 보조역할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곧 독서였고, 오히려 한 편의 동화를 읽는 것보다 옛날이야기 한 자락을 듣는 것이 더 좋은 독서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야기(storytelling)는 목소리를 주도구로 사용하는 예술적 독서이며, 듣는 동안의 즐거움으로 이야기의 문학성과 교육성은 더욱 높아진다. 옛날이야기, 그림책이나 동화책 읽어주기, 시 낭송 등, 이야기는 귀로 듣고 머리속으로 이미지를 그려보는 최상의 독서체험을 하게 한다. 반복되는 듣기의 경험을 통해 듣기훈련이 가능하게 되고, 듣기훈련이 잘 된 아이들은 듣기를 통해 학습의 효과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야기(storytelling)는 듣는 동안 집중력 상상력 어휘력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도록 하여, 문자를 알고 난 후에는 책의 세계, 독서의 세계로 들어가는데 가속이 붙게 하는 묘약이다. 바로 이야기를 듣는 것이 언어체험의 기본이 된다는 말이다. 그 외의 중요한 독서체험은 자연체험, 문화체험이다.
이렇듯 아동교육이론과 독서교육이론, 짧지 않은 실제의 교육체험 등을 종합하고 체계화하여 15주의 두 학기 과정의 이야기 강좌를 열었다. 이야기교육과정은 이야기의 정의, 이야기를 잘 한다는 것, 옛날이야기의 특성 등의 이론과 이야기실습(storytelling)과 듣기, 실제이야기(true story) 등이 포함되었고, 그림책 읽어주기(Read a loud), 이야기 그림극, 인형을 이용한 이야기, 패널 시어터 등, 다양한 훈련을 할 수 있는 교육과정이었다. 그러나 처음부터 많은 사람들의 호응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교육생이 몇 명 되지도 않았고, 사회에서 별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였지만 씨 뿌리는 마음으로 열심히 이야기교육을 한 결과, 수십 년이 지난 지금에는 열매가 아주 크게 맺게 된 것 같다. 현재 책고리이야기회를 지키고 있는 버팀목 이야기꾼들이 초기에 이야기교육을 받은 우리들이다. (30대의 엄마들이 50대 중반이 넘은 초로의 예비 할머니들이 되었다.) 읽힐 책을 선정하고 비슷한 주제의 옛날이야기를 찾아서 아이들에게 들려주었더니 집중도 잘했을 뿐 아니라 책을 읽기보다도 이야기를 듣기 위해 독서교실에 결석하는 아이들이 줄어드는 현상도 나타났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가질 수 있을까?’의 답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이야기(storytelling)는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자체가 독서의 효과, 그것도 우리들의 마음에 큰 즐거움을 주는 독서의 효과를 가져 올 뿐 아니라, 그 즐거움의 부산물로 독특한 교육적 효과도 따라온다. 그리고 옛날이야기는 언어체험, 문화체험, 자연체험 모두를 포함하고 있는 최상의 소재라고 말하고 싶다.
(이윤기라는 소설가를 기억하시나요? 이윤기 선생은 “내가 글쟁이가 된 것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시던 할머니 덕이었고, 옛날이야기를 많이 듣던 내가 책을 좋아하게 되어 중학생 때부터 학교도서관에서 사서노릇을 했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2) 책고리이야기회(Chekgori Storytellers’ Group)의 탄생과 활동 서울독서교육연구회가 설립되면서, 좋은 책이 출판되면 그 책을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도록 선정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도서관 등의 발전을 꾀하여 독서환경을 개선하도록 사회를 자극하는 운동의 일환으로 이야기교육 강좌를 열었으나 열심히 활동한 것에 비해 큰 영향을 사회에 미치지는 못한 것 같다. 그러나 1998년 5월 책고리이야기회(Chekgori Storytellers’ Group)를 결성하고 꾸준히 활동하여 2023년 5월에 25주년에 이르렀다. 책고리이야기회의 활동을 돌아보는 것도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겠다.①235회의 책고리 이야기잔치를 열다 2023년 5월 책고리이야기회가 25주년이 되었고, 매월1회 책고리이야기잔치로 모인 것은 2023년 6월로 235회가 되었다. 초기에는 교육받은 스토리텔러의 수도 많지 않았고, 사회적 관심도 부족해서 모이기가 힘들었다. 서너 명이 모일 때도 많았지만 방학인 1월과 8월을 제외하고 끊임없이 모이기를 고집하며 명맥을 유지하다가 이제는 책고리 이야기잔치가 즐거운 모임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당시에는 서울시내에 22개관의 공공도서관 중 구로도서관을 시작으로 어린이도서관, 정독도서관, 동작도서관, 서대문도서관, 중계도서관, 고덕도서관 등, 이야기시간(storytelling hour)을 만들어 책고리이야기회 멤버들을 자원봉사자로 파견되기도 했다. 아마 이 자원봉사자 이야기꾼들이 전문이야기꾼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으리라 믿는다.
월례이야기 잔치(매월 둘째 주 월요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그림책방
2022. 비대면(Zoom)이야기 잔치
25주년 책고리 이야기회 기념이야기 잔치
(2023. 5.1), 인사동 까페 시가연
②책고리 이야기마당극을 시작하다 2002년 11월, 송영숙 선생이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제3회 Asian Congress of Storytellers에 워크숍 리더로 참가할 기회가 있어 우리나라의 ‘심청이 이야기’로 워크숍을 열었었다. 그 때 공연형식의 이야기방법인 story showcase의 아이디어를 우리나라의 마당극형식에 접목시켜 이야기마당극을 개발하였다. 이야기마당극은 2003년부터 ‘별밤 이야기잔치’라는 이름으로 공공도서관 축제에 참여하여 공연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봄에는 <박타령>으로, 동지시즌에는 이에 걸 맞는 <팥죽할머니와 호랑이>로, 한 도서관 한 책 읽기의 경우에는 도서관에서 선정한 책을 극화하는 등, 장소와 목적에 따라 주제를 특화하여 이야기마당극을 기획한다. 최소한의 무대배치와 의상, 그리고 관객과 소통을 중시하는 마당극으로 구성한다. 이야기마당극은 그림책, 옛날이야기, 동화 등을 기본으로 하고 우리나라 전통 마당극의 형식을 빌려 관중과 소통하며 공연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한 방법으로 개발했다. 이야기마당극 공연을 포함하여 이야기 몇 자락과 전래동요, 수수께끼나 게임 등, 1시간30분 정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하여 축제 행사형 프로그램으로 활용하는데 적합하다. 2006년 IFLA(세계도서관정보대회) 서울 컨퍼런스, 어린이·청소년분과에서 ‘가족독서’라는 주제로 발표했던 “한국의 어린이 도서관봉사와 가족독서”에서 가족독서의 증진을 위한 캠페인으로 이야기마당극 <팥죽할멈과 호랑이>를 공연하였다. 2006년 IFLA(세계도서관정보대회) 서울컨퍼런스, 2006.8.21.
이야기마당극이라는 이야기의 방법은 남녀노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스토리텔링의 방법으로 제1회/제2회 국제스토리텔링 페스티벌에도 참가하여 인기를 끌었다. 2017년 8월, 방정환연구소와 함께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방정환의 동극 “토끼의 재판”을 공연하였고 그 후 안동, 인천, 안성 등의 도서관 순회공연과 2019년 11월9일 방정환 탄생 120주년 기념 방정환 예술문화를 알리는 행사로 비엔나 한글학교에서 또다시 공연하기도 하였다.
2022년에는 방정환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 기념으로 “또두락 노래주머니”(방정환의 동극 ‘노래주머니’의 재구성 작품)공연이 5월7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5월21일 안성시립 공도도서관에서 있었다. 2023년 2월17일 「어린이창간 100주년 기념 학술포럼」의 축하공연으로 정인섭 원작의 “쳉기통”을 중랑구의 방정환교육지원센터에서 초연하였다.
가장 최근의 공연은 2023년 5월24일 몽골 후레대학과 문학세미나 및 문화교류 기념공연으로, 또 6월8일 포천 유암초등학교에서 “아씨방 일곱동무”를 공연한 것이다. 이렇듯 책고리이야기회에서는 이야기마당극공연단을 구성하여 수시로 다양한 이야기마당극공연을 한다.
(레퍼토리: 「아씨방 일곱 동무」, 「팥죽할멈과 호랑이」, 「박타령」, 「아무도 모를 거야, 내가 누군지」, 「토끼의 재판」, 「또두락 노래주머니」, 「쳉기통」 등)
<이야기마당극 공연이 열렸던 곳>
“아씨방 일곱동무” -송파도서관(2003년 10월2일)
-파주 금촌도서관(2003년 10월9일)
-중랑구 중계도서관(2003년10월10일)
-일산 마두도서관((2003년 10월11일)
-수원 영통도서관(2003년 10월17일)
-서울 개포도서관(2003년 10월23일)
-서울 서대문도서관(2003년 10월30일)
-고덕평생학습관(2003년 10월31일)
-서울 정독도서관(2003년 11월5일)
-동작도서관(2006년9월22일) -송파도서관(2006년9월27일) -순천책축제(2006년10월13일) -용산도서관(2006년10월14일) -노원정보도서관(2006년10월19일)
-서울 동작도서관(2007년 9월23일)
-서울 노원도서관(2007년 10월19일)
-성남 중앙도서관(2008년 10월 24일)
-평택 안중도서관(2008년 10월25일)
-서울 용산도서관(2008년 12월22일)
-가을독서문화축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2009년 9월25일)
-서울 중앙여중 독서문화축제(2009년 10월24일)
-인천 수봉도서관(2011년 8월31일)
-안성시립 중앙도서관(2011년 10월8일)
-강서구립 곰달래도서관 개관1주년 기념(2014년 5월1일)
-안동 도립도서관(2018년 9월8일)
-제2회 한국국제스토리텔링 페스티벌, 서울시청 다목적홀(2019년 9월28일)
-몽골 후레대학, 문학세미나 및 문학교류(2023년 5월24일)
-포천 유암초등학교(2023년 6월8일)“아무도 모를 거야, 내가 누군지” -강남도서관(2004년 10월28일) -송파도서관(2004년 10월29일) 동작) -한국수양부모협회(2004년 12월28일) -안데르센탄생 200주년 기념 책축제-남이섬(2005년 4월30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개관식후(2006년6월28일)
-2006 IFLA 서울대회,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2006년8월23일)
-서울 송파도서관(2010년 12월11일)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전국도서관대회 부산 백스코(2004년 9월) -동작도서관(2005년 9월23일) -강서도서관(2005년 10월13일) -송파도서관(2005년 10월27일) -마포평생학습관(2005년 11월3일) -더불어 복지재단(2006년 2월28일) -대구 효목도서관(2006년 2월28일) -정독도서관(2006년 4월15일) -영종도 용유초등학교(2006년 6월17일)
-대구 더불어 복지재단(2006년 10월)
-대구 효목도서관(2006년 10월) -2006 IFLA 서울대회, 어린이 청소년분과 오픈 세션(2006년 8월21일)
-순천 평생학습축제(2006년 11월11일)
-송파초등학교(2006년 4월25일)
-평택 안중도서관(2007년9월15일)
-서울 송파도서관(2009년 10월30일)
-책고리 어린이도서관(2009년 12월19일)
-평택 초록미소마을 동지축제(2009년 12월22일)
-서울 증산도서관(2012년 10월13일)
-서울 등빛도서관(2012년 10월23일)
-인천 수봉도서관(2012년 10월27일)
-안성 진사도서관(2016년 12월17일)
-송파도서관 ‘성모자애복지관 해피송 하모니 발표회 재능기부(2017년)
-제1회 한국국제스토리텔링 축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2018년 10월19일) “박타령” -송파도서관(2007년9월27일) -성남 중앙도서관(2007년10월6일)
-서울 용산도서관(2007년 10월14일)
-서울 송파도서관(2006년 9월20일)
-인천 수봉도서관 3주년 개관기념 축하공연(2012.8.21.)
-삼성 소리샘복지관(2008년 10월10일)
“토끼의 재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2017년 8월18일)
-안동도립도서관(2017년 9월23일)
-안성시립 중앙도서관(2017년 12월 23일)
-인천 미추홀도서관(2018년 5월26일)
-비엔나 한글학교, 방정환 세계알리기(2019년 11월9일)
“또두락 노래주머니”
-싱가포르 아시아스토리텔링 페스티벌(2021년9월) 동영상 공연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어린이날 제정 100주년 기념(2022년 5월7일)
-안성시립 공도도서관(2022년 5월22일)
“쳉기통”
-「어린이」 창간 100주년 기념 학술포럼
온가족이 함께 하는 축하공연(2023년 2월17일)
기타
-서울 아리랑정보도서관, 한 도서관 한 책읽기
‘우리 동네는 시끄럽다’(2008년 10월11일)
-일산 주엽어린이도서관, 경기도 빅북제작기념 ‘해님 달님’ (2013년 3월23일)
-강동도립도서관, 빅북제작기념 ‘해님 달님’ (2013년 3월23일)
<팥죽할멈과 호랑이> 2016
<토끼의 재판> 2017
<또두락 노래주머니> 2021
<쳉기통>, 2023
<아씨방 일곱동무> 2023
③책고리 이야기릴레이 워크숍
제1회 2018년 1월27일(토) 10:00~16:30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그림책방
특별주제 없음
제2회 2019년 1월26일(토) 10:00~16:30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그림책방
주제: 우리나라 신화, 전설, 민담
제3회 2021년 1월30일(토) 10:30~12:30
책고리 연구실 & 비대면
주제: 굽이굽이 팔도 옛이야기를 찾아서
제4회 2022년 1월22일(토) 10:30~13:00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세미나실 & 비대면
주제: 호랑이해에 만나는 호랑이 이야기
제5회 2023년 2월10일(금)~11일(토)
파주 초리골 초호펜션
주제: 재미솔솔 옛이야기 마당, 나도 한마디(실제이야기) 등
(3)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교육 2004년 서울시 여성정책과의 지원금으로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교육”이 시작되었다. 지원금사업 참가단체 중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교육이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고, 2005년 IFLA 오슬로대회에 참가하여 포스터 발표(“Beautiful Granny Storyteller”)도 하였다. 제1회에서 7회(1회~3회 서울시의 지원금으로, 4회~6회는 자비)까지 운영되다가 재정 및 조직력의 부족으로 이 사업을 마치려 하던 즈음, 안동의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문화관광체육부의 재정지원으로 같은 명칭의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이 시작되어 전국으로 퍼졌다.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이어받은 이야기할머니 사업은 전국의 많은 이야기할머니들을 배출하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의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은 서울독서교육연구회의 이야기할머니교육에서 비롯되었고, 이야기교육을 맡고 있는 강사의 대부분이 서울독서교육연구회에서 이야기교육을 받았던 책고리이야기회 출신이다. 서울독서교육연구회가 처음 이름을 붙인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란 명칭은 고유명사에서 이제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라면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보통명사가 되어 한국국학진흥원의 전국사업이 되었다. 도서관 등의 많은 단체에서 비슷한 교육내용으로 이야기할머니 사업을 할 정도로 사회적인 관심과 공감을 불러일으킨 캠페인이 되었다. 2012년부터 인천의 수봉도서관에서도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교육”을 시작하여 아직도 간판 프로그램으로 유지가 되고 있다.
세 군데의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교육”은 재정지원, 교육시간, 교육의 목적이 주관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3세대의 소통, 가족 사랑과 가족문화, 사회의 전승문화(전통)를 전달하는데 옛날이야기가 큰 힘을 발휘한다는 의미는 같다.
2014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국제심포지엄에서 3개 주관처의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사업에 대해 그 장점과 제한점 등을 분석, 논문발표를 하였다. 송영숙. “이야기(storytellig)에서 찾은 1·3세대의 아름다운 소통”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제8차 국제심포지엄, 2014년6월19일~20일
특히 서울독서교육연구회와 수봉도서관의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교육”에서는 실제이야기 교육을 포함하여 할머니들의 어렸을 적 경험 등을 이야기하여 실제이야기모음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의 추억여행」을 발간하였다.
①서울의 문화자산 ‘내 삶 속에 다시 꽃핀 이야기’, ‘서울 이야기 잔치’
개인의 누적된 경험은 현재라는 필터를 통해 다양하게 걸러지며 침전물로 남은 이야기는 마음의 틈새를 만들며 이해와 포용의 그릇이 된다.
공모사업을 진행한 취지는 노년 세대들이 현대사회 격변과 발전의 산증인들임을 존중하며 그 분들의 이야기 속에 그려지는 시대상과 개인의 모습을 기록하여 후손들에게 징검다리, 디딤돌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설계했다.
타인의 이야기를 말하고 듣는 독서에서 나의 이야기를 말하고 들려주는 오감독서로 전환하는 시도였다. 참여자들의 연령대가 비슷하여 동시대를 살아온 분들의 공감과 이해가 이야기를 검증하고 객관화 되었기에 모음집을 발간할 수 있었다.
「서울의 문화자산, 내 삶 속에 다시 꽃핀 이야기, 2022」, 「서울의 문화자산, 서울이야기 잔치, 2023」
(2022년, 2023년 서울시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 수행)
(4) 독서캠프 독서교육의 기본은 아이들이 책을 즐길 수 있도록 연결해주고 좋은 독서체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있다. 이러한 독서체험의 방법은 언어체험과 자연체험인데, 언어체험은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고 책을 읽어주는 것이다. 자연체험을 위해서 독서캠프는 아주 유용한 방법이었다. 또한 독서캠프에서 진행될 여러 가지 활동을 위한 도서선정은 중요한 핵심과제이다. 도서선정 및 평가, 도서관프로그램 개발, 독서 및 도서관운동 등, 책과 자연, 어린이를 연결해 주는 다양한 활동들이 온가족의 독서활동과 깊이 연계되어 있고, 책고리 독서캠프 역시 규모는 크지 않으나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독서활동 프로그램이다. 독서캠프는 책과 자연의 만남을 잇는 기본활동이다. 매년 독서캠프를 운영하면서 이 활동이 우리에게 책과 자연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린이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으로 자연과 책을 만날 수 있도록 하려면 독서캠프를 기획해 볼 일이다. 그러나 독서캠프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려면 다음과 같은 요소가 고려되어야 한다. 첫째, 확실한 주제와 목표를 가지고 캠프장소를 찾고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아이들에게 지금 가장 쉽게 가르쳐줄 수 있는, 그리고 가르쳐 주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고려하여 뚜렷한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어울리는 캠프장소를 찾는다. 이에 따라 세부적인 것까지 계획을 세우고, 그 주제에 맞는 도서를 선정한다. 둘째, 캠프를 지나치게 대형화하지 말고 참가대상은 제한하지 않는다. 캠프의 진행에 지나친 욕심을 내지 않고 아이들이 자연을 느끼고 즐기면서 독서체험을 하도록 유도한다. 참가대상을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유치원생부터 중학생, 부모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어른들의 참가로 안전사고의 확률이 거의 없으며, 어린아이들도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같이 참가한 엄마들도 캠프의 한 가족으로 즐기게 된다. 셋째, 독서캠프를 통해 사람과 자연과 책이 만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짠다. 캠프장소의 특성, 그 지역의 역사와 유적지 등을 조사하고 책을 선정하여 미리 읽히고 자연과 더불어 그것이 체험되도록 ‘책이야기(책소개)’ ‘독서토론’ ‘이야기시간’ ‘유적지 견학’ 등의 활동을 한다.어린이에 대한 세심한 배려나 관심이 없이 어른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모든 독서교육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어린이 독서문화가 제대로 정착되고 그 속에서 옳고 바르게 우리 아이들을 자라게 하는데 자연을 체험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것이며, 자연체험의 방법으로 독서캠프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현재는 독서캠프는 여러 가지 형편 상 어려움이 많아 중지되었으나 앞으로도 계속되어지면 좋겠다.)
다음은 서울독서교육연구회가 1997년부터 해마다 진행했던 독서캠프의 예이다. ① 대가족체험 독서캠프(1997년 8월, 원주 치악산)참가인원이 30-40명 정도의 조촐한 캠프일 때 어울린다. 친구이거나 서로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자기들의 자녀를 친구로 만들어 주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을 때, 이런 형태의 독서캠프를 계획한다면 효과가 좋을 듯하다.<진행>-할머니 아빠들까지 참가하여 대가족을 만든다. -참여한 부모들의 나이나 기타의 여건을 고려하여 큰 아빠 큰엄마, 작은 아빠 작은 엄마, 고모, 이모 등으로 가족을 구성한다. 그리고 참가한 어린이들은 서로 별명을 지어주어 한 가족의 형제자매가 되게 하고, 가족나무도 만들어 가족관계를 이해하도록 한다. 물론 별명을 지을 때는 친구들의 특징이나 성격을 파악하는 시간을 주어 아이들 스스로 별명을 지어 선물하도록 한다. -아빠들의 어렸을 적 이야기, 할머니들이 가르쳐 주신 들풀 들꽃에 대한 이야기, 캠프파이어, 물놀이는 물론 들풀 들꽃들을 채집하여 식물도감도 찾아보며 자연체험을 즐기도록 한다. ② 감골 영동 맛보기 독서캠프(1998년 8월, 영동 유스호스텔)특정한 어떤 지역에 대한 특색이나 문화 등을 알고 싶다면 그곳에 관련된 책을 미리 읽어보기도 하고,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지역주민과 교류를 통하여 함께 협력한다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진행>-독서캠프를 진행할 때에 지방 어린이와 도시 어린이가 서로 친해지고 모두 섞여서 조를 짜면 조별활동이 두드러질 수 있다.-감골 영동의 특색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한다. 영동은 감나무 가로수를 보면서도 감골 임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이다.-이웃하고 있는 옥천에 있는 국악당에서는 우리나라 전통음악과 악기를 경험할 수도 있다. ③ 개화기의 역사 엿보기 독서캠프(1999년 8월, 덕포진 교육박물관)김포의 덕포진에 있는 교육박물관은 예전의 학교교육을 체험하는 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덕포진은 서양문물을 배척하던 흔적을 잘 보여주는 유적지이다. 교육박물관의 바로 옆에는 청소년 수련관이 있어 김포시에 신고만 하면 텐트 속에서 잠을 잘 수 있는 경험도 할 수 있다.<진행>-엄마 아빠들이 공부했던 교실을 그대로 재현한 옛날 교실에서 부모들의 학교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다.-교육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옛 조상들의 슬기도 볼 수 있다. -병인양요, 신미양요 당시 서양문물을 배척하던 흔적이며, 임금님을 모시고 강화로 피신하다가 의심을 받아 죽임을 당한 손돌과 그의 무덤 등 개화기의 역사를 엿보는 좋은 기회를 만든다. ④ 책과 함께 자연 속으로!(2000년 8월, 영월 책박물관) 영월에서 좀 떨어진 곳, 깊숙이 들어앉은 아름다운 마을의 책박물관, 책박물관으로 참하게 변신한 폐교된 분교가 신작로에서 하늘나라를 향해 올라가듯 계단을 한참 오르면, 운동장을 앞자락에 멍석 깔아놓은 듯 내려다보고 있다. 자연과 책과 사람이 같이 어우러질 수 있는 곳, 이곳에서는 환경문제도 생각해 보고(동강이 아닌 서강이 가까이에 있음) 영월의 장릉(단종의 능)과 단종의 유배지인 청량포도 둘러 볼 수 있다.
(현재는 영월 책박물관은 삼례 예술촌으로 옮겨진지 오래다.)<진행>-책박물관의 관람, 아름다운 산골 마을의 정취 느끼기, 어스름 저녁나절 서강의 냇가에서 자연 즐기기 등, 자연을 그대로 숨 쉴 수 있는 곳이다.-마당에 멍석을 깔고 별이 쏟아지는 밤에 하는 이야기시간, 어둠이 깔린 자연 속에서 신비한 이야기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다.-캠프파이어를 즐기며 감자 옥수수를 구워 먹는 재미가 강원도를 느끼게 한다. ⑤ 오감놀이 독서체험(2001년 8월, 충주 토끼산 그림터/봉황 자연휴양림)충주의 토끼산 그림터는 그림책작가 정승각의 작업실이다. 작은 시골교회였던 건물을 그림 작업실로 개조했다. 작업실 뒤에 있는 작은 동산이 토끼산이어서 정승각 선생님의 작업실은 토끼산 그림터가 되었다. 정승각 선생님의 지도로 “오감놀이로 그림 그리기”를 하고 봉황자연휴양림의 통나무집에서 숙박을 했다. <진행>-모둠별 카레라이스 만들기 경연대회로 저녁을 준비했다. 누구네 카레라이스가 제일 맛이 좋을까? 냠냠, 우리 카레라이스가 최고! 모두 적극적으로 카레라이스 만들기에 참여했다.-이야기시간과 캠프파이어, 모둠별 장기자랑이 한밤의 숲 속을 시끌벅적하게 했다.-가까이의 권태응 생가 및 시비를 답사하고 권태응의 ‘감자꽃’ 시비가 있는 충주호가 내려다보이는 공원에서 권태응의 시, “감자꽃”을 노래하고, 토끼산 그림터에서 만든 작품으로 모둠별 퍼포먼스를 하였다. ⑥ 신나는 우리 음악, 풍물놀이체험(2002년 8월, 문경 고사리수련관)문경의 고사리 수련관은 이화여대에서 운영하는 연수시설이다. 시설이나 식사, 안전 등, 여러 면에서 훌륭하다. 우리의 풍물을 경험하는 시간을 가지기로 하고 좋은 시설의 강당에서 풍물패를 초대하여 간단한 공연도 보고, 다 함께 어우러져 뱃노래, 민요 등을 배웠다. 가까운 곳에 역사 드라마 ‘태조 왕건’의 촬영 세트장이 있어 견학하는 기회도 가졌다.<진행>-점심으로 주먹밥을 만들어 먹고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태조 왕건 세트장을 견학했다. 갑옷을 입은 장수들과 사진도 찍고 그 당시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풍물놀이 공연과 체험은 우리를 모두 하나가 되게 했고, 들떠있던 우리는 굿나잇 이야기시간으로 취침준비를 하게 했다.-풍물을 배우는 시간을 마련하여 모둠별로 연습, 풍물경연대회를 하였다. ⑦ 숲소리를 들어 보아요!(2003년 8월, 강릉 무쇠골 자연학교)대관령을 넘어 강릉 시내로 들어가기 전 무쇠골로 들어서면 맑은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바위계곡을 앞으로 한 우리 연구회 회원의 별장이 있다. ‘무쇠골 자연학교’로 명명하고 캠프장소로 택하였다. 숲의 바람소리, 새소리,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 “숲소리를 들어 보아요!”를 주제로 삼았다.<진행>-강릉의 경포대로 가서 오죽헌과 참소리 박물관을 먼저 관람하였다.-모둠별 돼지고기 바비큐 대회로 저녁을 준비하고, 이야기시간에는 숲이나 나무에 관한 주제를 가진 이야기와 전래동요를 불렀다.-강릉은 초당두부가 유명하기 때문에 아침식사로는 순두부 영양식으로 두부의 고장임을 다시 확인했다.-달구지 타고 동네 한 바퀴, 산골마을을 돌아보았다. ⑧ 들꽃이야기, 그리고 할머니와 옛날이야기(2004년 8월, 삼척 들풀학교)삼척시내에서 좀 떨어진 곳에 폐교를 이용한 들풀학교가 있다. 산자락을 뒤로 하고, 앞으로는 콩밭과 옥수수 밭이 펼쳐진 들풀학교 운동장에는 들풀과 들꽃이 앞을 다투어 피고 있다.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교육으로 할머니 이야기꾼이 배출되어, 할머니들이 독서캠프에 함께 했다.<진행>-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가장 큰 동굴인 환선굴을 견학했다. 들풀학교의 가까운 곳에 있다.-할머니가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옛날놀이 대회(자치기, 사방치기, 공기놀이 등)를 하였다.-들풀학교 근처의 자연을 돌아보고, 들풀, 들꽃, 풀벌레 등을 관찰하였다.
⑨ 우리 문화를 찾아서(2005년 8월, 전주 한옥마을)우리의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전주 한옥마을에서 우리의 옛 문화를 체험하였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하듯 한국의 전통음식, 조선시대의 건물, 이씨 조선의 왕족 등을 만났다. 마당놀이인 줄넘기, 대청마루에서 벌어진 윷놀이, 전통가옥의 옛날가구가 놓여진 방에서 잠을 자는 일로 우리의 옛 문화를 충분히 체험할 수 있었다.<진행>-견학한 역사를 주제로 마인드 맵을 해 보기도 하고 미니 북 만들기 활동도 하였다.-할머니들이 들려주는 옛날이야기 시간, 할머니 할아버지를 위한 다도수업, 한지공예 과반을 만들었다.-평양냉면, 개성탕반과 함께 조선 3대 음식으로 알려진 전주비빔밥을 먹었다. 커다란 나무그릇에 색색가지 나물들과 고기, 계란 지단 등을 넣어 만들어진 80인분의 전주 비빔밥을 여럿이 함께 비벼보는 재미있는 체험을 했고, 색깔도 맛도 환상적이어서 가히 세계적인 음식이라고 생각된다. ⑩ 산골체험 독서캠프(2006년 8월, 강릉 대관령 유스호스텔)두메산골을 체험하기 위해 구불구불 구비진 길을 돌아 강릉 대관령 유스호스텔을 찾았다. 떡메치기, 미꾸라지잡기, 경운기 타고 동네 한 바퀴를 돌면서 냇가에 대나무 잎으로 배 만들어 띄우기 등 다양한 산골체험을 하였다. 한 번 두 번 떡메를 내리 칠 때마다 밥알이 으깨어지고 노오란 콩고물이 입혀진 인절미가 입 속으로 들어가 목구멍으로 꿀꺽. 얼굴이 빨개지도록 힘들었던 떡메치기, 처음해보는 신기한 체험이었다. 경운기를 타고 구불거리는 시골산길을 돌면서 농부 아저씨도 되었다가, 짚 다발도 되었다가, 똥거름도 되었다가, 노오란 쌀가마니도 되었다. 유스호스텔 뒷마당에 있는 여러 가지 농기구 체험도 하고 황토염색도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는 대관령박물관 견학도 하였다.<진행>-캠프의 하이라이트인 ‘이야기 시간’에는 할머니들의 옛날이야기와 할머니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 즐겼고, 촛불을 켜고 소원을 비는 명상의 시간도 가졌다.-유아와 1학년 아이들은 감나무 아래에서 “냇물에 뭐가 사나 볼래?” 로 토론도 하고 계곡 관찰하기 등의 독후활동으로 스케치북을 꾸몄다.-2~3학년 아이들은 굴참나무 아래에서 나와 함께 ‘심심해서 그랬어’를 이야기하였다. 우리 풀꽃을 찾아보고 풀뿌리를 뽑아 제기차기도 하면서, 풀로 할 수 있는 놀이와 먹거리를 생각해 보았다.-4~6학년 아이들은 들마루(정자) 위에서 ‘떠들썩한 마을의 아이들’로 토론과 퍼즐 맞추기, 캐릭터 그리기, 상상하여 글쓰기 등으로 독후 활동을 하였다. ⑪ 자연, 그리고 진실(2007년 8월, 제천 별새꽃돌 자연탐사관/ 기적의 도서관)농업의 발상지라는 의림지, 제천 기적의 도서관을 견학하고, 기적의 도서관의 이야기동아리인 ‘호랑이 담뱃대’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만나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었다. 버스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 올라가 하늘 밑에 있는 듯한 별새꽃돌 자연탐사관에 여장을 풀고, 저녁을 먹은 후 별과 우주 하늘에 대한 공부를 하고, 다음 날에는 꽃과 돌을 공부했다. 옥상 천문대에서 하늘 문이 열리고 먼 하늘의 별을 관찰하는 것은 감동적이었다.<진행>-제천 기적의 도서관 견학, ‘호랑이 담뱃대’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이야기시간, 도서관의 원두막과 정자에서 진행했던 독후활동, 자연탐사관의 별자리와 별들을 관측했다.-여름 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를 만들었다.-제천 기적의 도서관에 흐드러지듯 피었던 봉숭아를 따다가 손톱에 물을 들였다.-돌아오는 길에 제천 기적의 도서관에서 독후활동을 하고 ‘잠깐 전시회’도 하면서 마무리를 하였다.
(6) 이야기초롱 발간 이야기시간에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꾸민 <이야기초롱>을 발간하고 있다. 우리나라 옛날이야기, 외국의 옛날이야기, 이야기로 들려주기 좋은 동화, 실제이야기 등을 담았다. 이야기초롱은 60쪽 정도의 손바닥만 한 크기의 이야기책으로 손에 들고 다니기 수월하고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도 이야기를 연습할 수 있도록 꾸며진 이야기자료이다. 1998년 6월에 첫 책을 발간하고 일곱 권을 내놓고 있으나 현재는 출판을 멈추고 있는 상태이나 계속 발간할 예정이다.
3. 책고리 독서모임
(1) 책고리 낭독모임 2017년 3월부터 매주 낭독모임을 개설하고 우리나라의 고전소설을 돌아가며 소리 내어 읽기 시작했다. 낭독도 이야기꾼이 해야 할 영역 중의 하나로 생각하고, 듣는 독서인 스토리텔링의 영역에 포함해서 낭독의 즐거움을 맛보고 있는 중이다.
2018년에는 ‘책 읽는 사회’로부터 독서동아리 지원사업의 지원금을 받게 되어 낭독모임활동도 더욱 안정적이고 발전적으로 진행되었다. 같은 해 11월에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그림책방에서 낭독공연을 성공적으로 치루기도 하였다.
2019년 5월 25일, 수림문화재단에서 있었던 제2회 방정환평화노래잔치 학술포럼에 낭독공연 요청을 받고 방정환의 동화 <사월 그믐날 밤>을 낭독해서 많은 호평을 받았다. 같은 해에 낭독모임에서는 김유정의 소설을 읽고 가을에 열리는 김유정문학촌의 전국입체낭독대회 참가하여 대상을 비롯하여 많은 상을 받았다. 수상 기념으로 광진도서관에서 ‘김유정의 소설 낭독공연’을 열기도 했다.
2023년 6월 현재 225회째인 낭독모임은 어린이들의 독서교육을 위한 독서활동이라기 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독서활동으로 매주 열심히 읽어나가고 있다. 도서선정은 서로 의논해서 읽고 싶은 책을 선정한다. 철학적인 책, 깊은 사고를 요하는 책도 소리 내어 읽으며 자칫 혼자서는 쉽게 읽지 못할 책들도 즐겁게 함께 읽어나갈 수 있어서 인기가 아주 좋은 모임이다.
낭독대회 참여와 낭독공연을 위한 책 읽기와 시야를 넓히기 위한 다양한 장르의 도서 읽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낭독대회 참여와 낭독공연을 위한 독서
ㄱ. 김유정 소설 - 김유정 문학촌 입체 낭독대회 참여, 수상, 광진도서관 낭독공연
ㄴ. 방정환 동화 <사월 그믐날 밤>, <거만한 곰과 꾀바른 여우> - 방정환 학술포럼, 대구 2.28기념학생도서관 <가족과 함께 즐기는 방정환 동화체험의 날 >공연
ㄷ. 박경리 <박경리 단편선>, <시장과 전장>
ㄹ.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 시야 넓히기 위한 다양한 장르의 독서
ㄱ. 고전소설: <홍계월전>, <숙향전ㆍ숙영낭자전>
ㄴ.국내소설 : <관촌수필> -이문구
ㄷ.외국소설 : <오만과 편견> -제인 오스틴,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메리 앤 섀퍼ㆍ애니배로스
ㄹ. 과학도서: <코스모스> -칼 세이건
<제226회 책고리 낭독모임>
일시: 2023년 6월 19일 월요일 10시~11시 30분 맑음
참석자: 공옥희, 김흥제, 문은실, 양육희, 오수옥,
이영숙, 이은희, 정영아, 정영임(9명)
낭독도서: 페터 비에리 <삶의 격> 247쪽~282쪽 .
“문학작품을 통해서는 다양한 삶을 들여다보며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711쪽에 달하는 코스모스를 7개월에 걸쳐 완독한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3월에 첫 페이지의 씨를 뿌리고 10월에 추수한 기분이었습니다. 지구별에서의 인간의 모습을 자각하고 넓고 무한한 우주에 눈길을 주게 된 참으로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손주들과 우주에 대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고 뿌듯해하며 자랑스러워하는 회원분도 계셨습니다.” -책고리 낭독모임 후기 중에서
(2) 그림책사랑방 책고리
그림책 읽어주기 방법 및 읽어주기 좋은 그림책, 그림책이 된 수록작품 톺아보기로 방정환 작품(시골쥐의 서울구경, 길벗어린이/만년샤쓰, 길벗어린이/나비의 꿈, 현북스), 이태준 작품(꽃장수, 키즈엠출판사/슬퍼하는 나무, 예림당/엄마마중, 보림)을 읽고, 아름다운 동요(시) 그림책(반달, 오빠생각, 쨍아. 고향의 봄)읽었다. 일본그림책, 중국 및 대만 그림책을 읽고, 지금은 ‘방정환 세계그림책 100선’을 읽으며 방정환 세계학술대회(2023.11.9.)를 준비하고 있다.
그림책이 된 『어린이』에 수록된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즐거운 활동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 만나는 시간,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이 그림이 정말 좋다느니, 원문을 그대로 살려놓는 게 훨씬 좋았을 것 같다느니 하면서, 옛날 생각하며 동요를 함께 부르며 즐거웠다.
‘방정환 세계그림책 100선’을 읽어가면서 세계의 자연과 문화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3) 옛이야기 공부모임
2022년 3월부터 진행 중이다. 옛이야기의 속내를 들여다보고 싶다는 열망으로 옛이야기 이론서 함께 읽기를 제안했다. 옛이야기를 좋아하는 회원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곧바로 10명이 모여 격주로 대면과 비대면(ZOOM)으로 만나고 있다.
자신이 즐겨했던 옛이야기에 대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뿌듯함은 물론 옛이야기와 더욱 친숙해지는 중이다.
운영방식은 각자가 돌아가면서 낭독을 하고 자유롭게 느낌들을 나눈다. 공부모임의 이끄미는 책 선정에 대한 논의와 틈틈이 도움자료들을 공유하여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한다. 무엇보다 공부라는 중압감보다 옛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이어 나가길 바란다.
2022년 3월~ 2023년 4월 ‘옛 이야기의 힘’(신동흔, 나무의 철학), 2023년 5월부터는 ‘다시 읽는 임석재 옛이야기’(임석재, 한림출판사) 전 7권으로 재탄생한 이야기를 시리즈로 읽을 계획이다.
4. 어른과 어린이들의 독서활동에 차이가 있을까?
서울독서교육연구회의 책고리운동은 어린이들에게 책을 자연과 함께 이어주고 독서의 즐거움을 알아가도록 하기 위해 시작한 독서활동이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어린이 책을 수없이 읽으며 어떻게 어린이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할 것인가, 좀 더 즐거운 마음으로 읽힐까를 연구해 왔다. 그러니 주로 읽은 책이 어린이 책에 머물러 있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어린이 책을 읽으면서 충분히 즐거웠고, 인생을 배웠으며 덤으로 어린이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얻었다.
어른들이라고 해서 어린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그리고 어리다고 해서 꼭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읽어야 하는 것도 물론 아니다. 독서능력이 있다면, 어릴 때부터 독서를 많이 해서 상상력이나 이해력이 많다면 어른들도 어렵다고 하는 책도 충분히 읽어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비약일지는 몰라도 어린이 모두가 “마틸다”가 되지 말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그림책으로 출간된 『어린이』에 수록된 작품을 많은 어린이들이 읽게 만들기 위하여『어린이』를 읽으면서 그림책이나 단행본으로 출간되면 좋을 작품들을 착실히 선택해 보는 일도 참 좋은 독서활동이다. 선택된 작품들이 잘 출판될 수 있도록 출판사와의 연결고리를 찾고, 출판된 책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즐거운 독서를 하도록 도와줄 방법을 찾는 일 또한 어른들이 해야 할 일이다. 특히 방정환은 훌륭한 이야기꾼이었으니 그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골라 이야기책으로 묶어 널리 알리는 일도 의미가 참 깊다고 보며, 특히 책고리가 해야 할 의무처럼 느껴진다.
참고문헌:
1. 송영숙. 독서교육이야기. 책고리. 2005
2. 송영숙. 돌아보고 내다보고, 수봉도서관, 2016.
3. 송영숙. 한국의 어린이 도서관봉사와 ‘가족독서’Family Reading in Children’s Library Services of Korea. 2006년 IFLA(세계도서관정보대회) 서울컨퍼런스, 2006.8.21.
4. 송영숙. “이야기(storytellig)에서 찾은 1·3세대의 아름다운 소통”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제8차 국제심포지엄, 2014년6월19일~20일
5. 송영숙. 미래의 이야기꾼의 역할; 책고리이야기회의 발자취로 읽다. 제2회 국제스토리텔링 축제. 학술문화포럼 발표문, 2019. 9.28.
6. 서울독서교육연구화 홈페이지(www.readingchildren.com)
7. 책고리-서울독서교육연구회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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