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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 실비 드 마튀이시왹스 | 작가정신
-실비 드 마튀이시왹스 글/세바스티앙 디오로장그림/작가정신/2004년 8월/8,000원
-유아~초등 저학년
-유모러스, 현실적
-제목만 봐도 엄마를 화나게 하는 책이 나왔다. 엄마를 화나게 만드는 10가지 방법을 기가 막히게도 잘 꼽아 놓은 책!
쿡 웃음이 나온다.
이 작가는 어떻게 아이들의 마음을 이다지도 잘 아는 것일까? 역시나 작가는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고 한다.
무조건 어지르기, 온종일 비디오 게임 하기, 늦게 자기, 괴상망측한 표정 짓고 못된 말만 골라하기, 안 씻기, 불량식품 먹기, 못 들은 척하기 등등..... 이와 더불어 친절하게도(?) 각 방법마다 더욱 더 자세한 설명을 붙여 놓아 엄마 화나게 하기를 100% 성공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이 책은 그림과 여기저기 덧붙여 놓은 글씨들도 꼼꼼히 찾아 읽어야 한다. 책읽는 즐거움이 배가 된다.
마지막 반전 하나!
깜찍하게도 책 맨 뒷장에서 주인공이 던지는 결론은?
“그런데 말이야, 엄마를기쁘게 해주고 싶다면 여기에 있는 걸 정반대로 해봐!”
이 책의 제목을 ‘엄마를 기쁘게 하는 10가지 방법’으로 고쳐도 무방하겠다.
작가의 마지막 인사말도 깜찍하다. “끝내주게 고마워요!” 딸이 잘 쓰는 말을 빌어왔단다.
이 책으로 1,2학년 아이들과 독후활동을 해보아도 재미있겠다.
엄마를 기쁘게 하는(행복하게 하는-아이들 마음대로 제목짓기)10가지(너무 많으면 5가지) 방법을 주제로 하여 한 권의 책을 만들어 엄마에게 선물하면 어떨까?
혹은 아빠를 화나게 하는(기쁘게 하는) 10가지 방법은 또 어떨까? 분명 엄마와 아빠는 차이가 있지 않을까? 또 있다. 나를 기쁘게 하는 우리 가족의 10가지 방법, 자기를 화나게 하는 가족들의 10가지 습관을 써보는 것은 어떨까? 책 내용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자기 집의 상황에 맞게 책을 만들어 내도록 유도한다면 참 재미있는 수업이 되겠다.
평가자: 김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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