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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는 의사 선생님 | 엘피 도넬리 | 대교출판
-엘피 도넬리 글/유혜자 옮김/ :대교출판/ 2003. 8. 10./ 값 7,000
-저학년, 유모적, 상상적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것으로 병원을 꾸며 아이들에게 병원의 두려움을 없애 주는 엘비라 소아과 선생님이 한날 과식을 해서 배탈이 나 병원 일을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선생님이 키우는 강아지 ‘빌리’가 하루 의사선생님이 되어 환자를 돌보기로 한다.
첫 번째 환자는 너무 뚱뚱해서 걱정인 아이를 데려 온 엄마. 그에 대한 처방은 ‘먹으면 안 된다’라는 지시와 강아지 발 도장. 두 번째 환자는 홍역에 걸리고 싶어 하는 아이. 빌리는 아이의 온 몸에다 빨간 물감으로 점을 찍어주어 아이의 소원을 들어준다. 2주일 뒤에 비누로 씻기만 하면 홍역이 낫게 된다는 ‘비누’라는 처방전을 주면서. 세 번째 환자는 전혀 웃지 않는 아이. 빌리는 아이를 거울 앞으로 데려가서 오른쪽 왼쪽 입 꼬리를 올려주며 웃는 얼굴로 만들어 주는데 너무 재미있어 하는 아이는 마침내 웃는 아이로 바뀐다.
병원에서 의례적으로 처방하는 쓴 약과 주사가 아닌 아이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을 처방해주는 강아지 의사 선생님 빌리의 마음씀씀이가 재미있기도 하지만 따뜻함도 함께 느끼게 해 주는 책이다.
평가자 : 김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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