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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마법 | 패트리샤 폴라코 | 아이세움
-패트리샤 폴라코 글, 그림/서애경 옮김/ 아이세움/ 2003. 8.10./ 값 7,500
-그림책
실제 가족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을 많이 내고 있는 작가 플라코는 이 책 또한 작가가 어렸을 때 있었던 가족이야기를 담았다.
이젠 엄마가 된 패트리샤는 그 옛날 할머니 집에서 모든 친척들과 사촌들이 모여 잔치를 벌였던 즐거웠던 일들을 회상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친척들은 솜씨를 마음껏 발휘한 맛난 음식들을 각자 가져와 상을 차리고 그 동안에 있었던 서로 사는 모습들을 이야기 하며 즐거운 담화를 나누고, 어른 아이 모두 팀을 짜서 함께 게임을 하며 신나게 노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그 분위기에 빠지게 한다. 흥겹게 지낸 하루를 마무리 하는 시간인 어스름 저녁에 아이들과 어른들은 할머니 할아버지 주위에 둘러 앉아 옛이야기를 듣는다. 그 때 할머니는 별을 부르는 노래를 부르시며 ‘번개불을 잡는 마법’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핵가족화 되고 편한 생활만 추구하는 면이 점점 늘어가는 요즘 사람 사는 맛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이 의외로 많은 것 같다. 또 명절 때 어쩌다 모이면 어른 따로 아이 따로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은가. 바쁘게 살기는 하지만 가끔씩 친척들과 만나는 명절 때 지난 이야기도 하고 어른 아이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본다면 ‘재미없는 명절’이란 말은 나오지 않을 듯싶다.
-평가자 : 김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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