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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씨앗이 꾸는 꿈, 숲 | 이성아 | 푸른나무
작은 씨앗이 꾸는 꿈, 숲
이성아 지음 이우만그림 출판사 :푸른나무
출판년도 2005년 3.25 가격 : 8800원
아무것도 없는 낮은 언덕이 있었다. 그곳에 작은 아주 작은 풀씨 하나기 떨어졌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비도 오고 햇빛도 받아 그 씨앗에서 생명이 움텄다. 아주 조그만 풀이.
그리고 그 옆에 또 다른 씨앗들이 점차로 늘어 나고...... 그러다 조그만 나무도 자라고.....
그러다가 그 작은 언덕이 숲으로 점점 자리 잡았다.
이쯤 되면 눈치 빠른 선생님들은 무슨 이야기가 나올지 예상하셨을 것이다. 맞다. 바로 천이 과정에 관한 이야기다.
숲도 사람처럼 태어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다. 풀한포기 자라지 않던 황무지에 풀씨들이 자리를 잡고, 한 해 살이 풀과 여러해 살이 풀들이 자란다. 그러다가 점차 키 작은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고 소나무가 숲의 주인이 되지만 그 뒤를 이어 신갈나무가 소나무를 밀어 내고 숲의 주인이 된다. 그리고 산불이 나면 나무들은 모두 다 타서 죽지만 땅속에 묻혀 있던 씨앗들은 죽지 않고 다시 싹을 틔운다.
이 책은 숲의 천이과정을 이야기로 풀어서 재미있게 썼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리나라 토종 식물을 예로 들어 놓았기 때문에 낯설지가 않고 정겨운 이야기로 다가온다. 꽃다지, 뚝새풀, 바랭이, 쑥 억새풀, 민들레, 얼레지, 하늘 매발톱,......
이 책의 그림 또한 숲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 아름답고 잔잔한 감동을 준다.
그림이 정말 예쁜 책이다. 4학년 이상이면 즐겁게 읽을 수 있다.
(평가자 : 임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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