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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우는 엄마 | 류호선 | 시공주니어
◇ 담배 피우는 엄마 글: 류호선 / 그림: 박정섭 / 시공주니어 / 2008. 6. 27 / 값 7,500원
사실적 / 표현풍부
고만고만한 생활동화가 많이 나온다. 이 책의 부제목은 ‘우리 반 친구들의 여덟 가지 이야기’ 이다. 작가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라고 한다. 실제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겪은 이야기를 써서 그런지 눈높이가 맞는다. 한 반에 있는 아이 여덟 명이 거미줄처럼 얽힌 이야기를 다양하게 풀어낸 책이다.
제목이 눈에 확 들어온다고? 맞다. 선입견에 의하면 담배 피우는 엄마는 나쁜 엄마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담배 피운 엄마’는 이야기 여덟 편중에 하나이다. 주인공 남주의 엄마는 누가 봐도 멋진 엄마이다. 아빠가 없는 남주는 엄마와 둘이 살지만 엄마 밖에 없어서 속상하다는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엄마는 완벽하다. 함께 축구를 해 주고, 일하는 현장에 직접 데리고 나가기도 해주며, 선생님들과 친구 엄마들에게 강의도 하고, 공부도 가르쳐 준다. 온 마음으로 아들을 이해하는 엄마에게 신경이 쓰인 것이 바로 ‘담배’ 였다. 담배를 피우면 얼마나 해로운지 알게 된 남주가 엄마의 생일 선물로 준비한 것이 바로 ‘담배’였다. 왜 담배를 골랐는지는 이 책을 읽어봐야 안다. 책을 덮는 순간, 눈물이 촉촉하게 맺힐 것이다.
(평가자: 송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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