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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방통 제제벨 | 토니 로스 | 베틀북
자신만만 활짝 웃고 있는 여자아이의 그림 밑에 ‘제제벨은 나무랄 데 없는 아이였어요. 정말 흠 접을 데라고는 한 군데도 없었지요.’로 시작하는 그림책, <신통방통 제제벨>은 첫 장을 펼쳐 든 대부분의 아이들의 기를 팍 죽이는 책이 될 것이다.
언제나 말끔하게 정리정돈 잘 하며 모든 과목에서 일등일 뿐만 아니라 코를 후비는 일도 절대 없는 제제벨……
급기야 제제벨은 대통령으로부터 ‘착한 어린이상’을 받고 공원에는 제제벨의 동상까지 세워지기에 이른다.
그러나 과연 끝까지 그럴까? 결말을 다소 엽기적이다. 책을 읽는 어른들(부모)은 ‘이런 책을 읽혀도 되는 건가’고 걱정스러워할 지도 모른다.
(평가자 : 김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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