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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허수아비 | 브리짓 민느 | 웅진닷컴
농부가 허수아비 피터를 만들었다. 지푸라기를 가득 넣어 옷을 입히고 모자를 씌운 후 긴 막대기로 밀밭에 고정시켜 놓았다. 농부는 피터가 참새를 쫓을 생각을 하니 아주 흐뭇하기만 하다. 그러나 피터는 날아다니는 새를 보며 '저렇게 하늘 끝까지, 구름까지 날아다니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꿈을 꾼다.
어느 날, 집을 짓기 위해 지푸라기를 찾는 새한테 피터는 옷 속에 가득 들어있는 지푸라기를 주었다. 그렇게 새들과 친해지면서 허수아비 피터의 몸은 새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그것을 본 농부는 쓸모 없는 허수아비 피터를 뽑아 강물에 던져 버렸는데 꼬마참새들이 모두 날아와 부리로 피터의 옷자락을 물고 하늘 높이 날아간다. 피터의 꿈이 드디어 이루어진 것이다.
허수아비가 새를 쫓는 일은 당연한 현실이지만 이 책은 허수아비 피터의 공상을 현실로 이루게 해 준다. 피터와 참새들이 함께 어울려 노는 모습이 재치 있게 표현되어 있다.
(평가자 : 송영희 I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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