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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라간에 간 홍길동, 음식의 역사를 배우다 | 김선희 | 파란자전거
◇수라간에 간 홍길동, 음식의 역사를 배우다 (평가자:임현경)
지은이 : 김선희 그린이 : 안창숙 출판사 : 파란자전거
출판년도: 2007.2.1. /학년 : 초등 3-4학년 / \8,700원
이 책은 환상적인 가상 체험을 통해서 우리나라 음식의 역사를 배우는 색다른 책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길동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사이버 음식체험관에 간 길동이는 도우미 알천이를 만난다. 그런데 알천이란 원래 ‘음식 가운데 가장 맛있는 음식’이란 순수한 우리말이라고 한다.
길동이는 구석기 시대에 들어가는 그 시대의 살아가는 생활 모습도 보고 멧돼지 고기도 먹고, 또 불씨를 보관해 불을 피우는 선조들의 모습도 본다.
신석기 시대에 농사를 처음 짓기 시작한 인류의 발자취도 배우고 놀라워한다. 또한 청동기 시대에 숟가락이 등장하는 것도 보고 단군이 나라를 세우는 모습도 개고기에 대한 진실도 본다. 삼국시대에 등장한 간장과 된장과 김치도 알게 되고 이건 우리 조상들의 환상적인 과학적 음식이라는 것도 배운다.
불고기의 원조는 고구려의 맥적이다. 고려 시대에는 특별히 떡과 차의 문화가 발달하는데 이는 불교의 영향과 이웃나라들의 영향이 있다는 것도 배운다. 점점 조선시대로 내려오면서 음식과 건강에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안 조상들은 소식과 야채를 권하기도 한다. 그리고 현대의 가공 식품과 패스트푸드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인류 문화의 시작과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자취를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다.
역사 하면 어렵다는 생각부터 드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우리에게 평소에 익숙한 음식 이름의 기원과 역사의 연관 관계를 함수처럼 풀어 주어 읽는 내내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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