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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와 놀자 | 권수진 | 창작과 비평사
- 업적 위주로 서술된 과학자의 위인전은 정말 지루하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들려주듯이 풀어나가는 이 책은 여러 과학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나 재미있다.
‘세상은 무엇으로 되어있을까?’, ‘맨 처음 세상에는 무엇이 있었을까?’하는 엉뚱한 생각으로 철학이 기초를 마련한 탈레스, 사과가 땅으로 쿵 떨어지는 모습을 보고 지구가 사과를 끌어당기고 있다고, 또 지구가 달도 끌어당기고 있어서 달도 지구로 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 뉴턴, ‘주장’이 ‘이론’이 되려면 사람들이 묻는 어떠한 질문에 대해 합리적인 대답으로 당당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한다고 했던 아리스토텔레스, 또 1800년간 굳게 믿어왔던 ‘천동설’이란 상식을 넘어서는 “지동설‘을 생각을 해낸 코페르니쿠스, 그리고 또다른 학설로 세계를 놀라게한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과학자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생각을 말랑말랑하게 하는 것이다. 특별한 두뇌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에 의해서가 아니라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유연한 생각, 그리고 끊임없이 묻고 생각하는 행동에서 과학이 발달해왔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책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나 딱딱한 과학용어에 질려하는 아이들 또 너무 위대한 위인들의 삶과 업적에 기가 죽어 위인전이라면 하품을 하는 아이들도 자신의 마음을 알고 있는 듯이 이야기해주는 이 책에 흥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혹 ‘나도 과학자가 한번 되어 볼까?’하는 마음이 생길지도 모르겠다.
(평가자 : 인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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