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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마로의 정말 억울한 사연 | 강정연 | 비룡소
정마로의 정말 억울한 사연 (평가자 : 송경애)
글: 강정연/그림 : 이민혜/비룡소/2009. 10/ ￦7,500 / 중학년 이상
작가의 톡톡 튀는 문체가 살아있는 동화이다. 세 편의 이야기가 연결되어 있다.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버리는 정마로 때문에 보는 사람은 늘 황당하다. 하지만 정마로에게도 늘 이유는 있다. 옷장 속에서 동물들과 놀이를 한 것도, 키우던 금붕어를 잡아먹은 것도, 마트 화장실 인형들의 눈을 그려주고자 한 것도 나름 이유가 있다. 문제는 그 이유를 들어주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 때문이다. 그래서 정마로는 정말 억울하다. 피식 웃음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아이에게 거짓말과 환타지는 공존한다. 너무 현실적인 사람들이 받아들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마로와 엄마가 서로 반대 입장에서 일기 써 보기를 하면 마로는 좀 덜 억울해지고, 엄마는 마로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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