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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정계비의 비밀 | 김병렬 | 사계절
- 김병렬 글/ 고광삼 그림/ 사계절/2003. 2.25/값 6,500원
- 역사소설/ 고학년 이상
-시대적인 배경은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의 부정과 착취로 핍박을 받아온 많은 백성들은 정부에서 중국의 눈치를 보며 거주 금지를 내린 두만강 넘어 간도에 몰래 정착하여 생계를 꾸려나간다. 그러나 이 땅은 엄연히 조선의 땅. 청나라 사신과 조선에서 산세를 잘 아는 심마니를 포함한 조정 관리들과 예전에 체결된 우리의 땅이었고, 백두산에 그 협약이 새겨진 정계비를 세운 것이다. 그러나 나라에 힘이 없는 상황에서는 땅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것인가? 조선은 국가의 기운이 쇠퇴되어 주변국가들의 잦은 침략과 내정간섭이 끊이지 않았고 안으로는 농민들의 봉기가 일어나는 등 어지러운 상황 속에서 결국 일본과의 을사조약을 맺게 된다. 옛 국경선의 유일한 증거물인 백두산정계비는 일본의 대륙 정복을 위한 만주 철도건 확보를 위해 깨뜨려 부수어 지고......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조정에서는 외세의 힘에 중심을 잃고 좌지우지 할 때 탐관오리들의 핍박으로 가난 속에 살던 백성들이 스스로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애썼는가 이다. 아무런 힘이 없는 듯한 백의민족인 우리 민족의 저력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고, 나라를 제대로 지키기 위한 우리의 자세를 반성해 보게 한다.
(평가자 : 김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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