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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이야기 | 이현주 | 한겨레아이들
◇ 옹달샘 이야기
- 이현주 글/한겨레아이들/2001.7./7,000원
- 초등 저학년
- 깊은 숲 속에 작은 옹달샘이 있었다. 너무 작아 눈에 잘 띄지도 않는 옹달샘이었지만 끊임없이 '퐁퐁' 샘물이 솟아났다. 숲 속의 짐승들이 와서 목을 축이기도 하고 어떤 짐승들은 서로 먹겠다고 싸우다가 마시지 못하고 갈 때도 있었으며 곤충이나 꽃들은 옹달샘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서 하느님을 발견하기도 했다. 또, 코끼리는 옹달샘 물과 밑바닥의 진흙까지 빨아 버렸지만 오히려 전보다 더 맑은 물이 솟아났다. 이렇게 옹달샘은 숲 속 짐승들의 사는 모습을 보며 기쁘기도 슬프기도 했다.
옹달샘이 세상을 바라보는 느낌과, 세상이 옹달샘을 보는 것이 모두 자기 중심적이지만 하느님 편에서 보면 역시 하나, 옹달샘은 샘이었다. 전체적으로 잔잔하게 씌어진 글과 문장의 이미지가 읽는 이의 마음을 차분하게 해 주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평가자 : 송영희 I 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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