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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선물 | 모니카 하르티히 | 베틀북
엄마를 위한 선물/ 모니카 하르티히글/ 우슐라 키르히베르그 그림/ 이현정 옮김
베틀 북/ 값6000원/ 저학년 이상
초등학교1학년인 말테는 어머니날에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돼지 저금통을 열어 보지만 멋진 보석이 달린 목걸이를 사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장난감 가게를 차리기도하고, 슈퍼마켙 입구에서 노래를 불러서 돈을 벌어 볼 계획도 세워 보지만 성공하지 못합니다. 엄마에게 세가지 소원을 물었더니 엄마의 세가지 소원은 “평화와 건강, 그리고 좀 더 많은 시간.” 이라는군요.
어느날 할머니가 바느질 하시는 걸 돕던 말테는 아주 좋은 생각이 떠오릅니다. 바로 엄마가 제일 귀찮아 하는 바구니에 쌓아 놓은 바느질감들을 아무도 모르게 해결하는 것입니다.
엄마의 하얀 블라우스의 떨어진 단추는 특별히 예쁘고 튼튼한 검은색 실로 달았습니다. 아빠의 검은 양말의 구멍은 아름다운 금색실로 바둑무늬 짜깁기를 하고, ‘니은’자로 찢어진 아빠 바지 자락은 웃고 있는 달 그림을 붙여서 멋지게 만들어 놓고 D-day를 기다립니다
요즘 아이들이 받는 선물에 대해 잠깐 생각 해보았습니다.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고맙기는 할까요? 받을 줄은 아는데 가족을 위해 마음의 선물을 마련할 줄 아는 아이들은 몇이나 될까요? 우리 어른들이 그렇게 가르치고 있기는 하는지 반성 해봅니다.
작가는 아이들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 말테가 나름대로 고민하고 열심히 엄마가 기뻐 할 선물을 준비 해가는 모습이 정말 예뻐서 감동스럽습니다.
그 선물을 받은 엄마 아빠의 마음 공감100배 하실겁니다.
작성자; 김경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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