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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 로렌 차일드 | 국민서관
- 현실적/유아
- 시금치, 파, 콩, 당근, 토마토, 생선... 이런 것 앞에서 입을 꼭 다물고 고개를 돌리는 아이를 보며 "한번만 더 먹어 봐, 얼마나 맛있는데......"하며 꼬셔 보지만 아이의 입은 좀처럼 열리지 않는다. 그리고 다 먹었다는 밥그릇 앞에 굴러다니는 콩과 시금치, 당근 조각들을 발견하고는 한숨을 내쉬는 때가 얼마나 많았던지.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의 찰리는 편식이 심한 동생 롤라에게 당근은 목성의 '오렌지뽕가지뽕', 콩은 초록나라의 '초록방울', 으깬 감자는 백두산의 '구름보푸라기', 생선 튀김은 인어들의 '바다얌냠이'라고 이야기해 준다. 그리고 그의 유쾌하고 재미있는 행동은 롤라가 가장 싫어하는 토마토를 롤라 스스로가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달치익쏴아'라고 이야기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런 거 내가 먹나 봐라'하는 눈빛에서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변해가는 롤라의 모습도 재미있고 아이들이 싫어하는 음식들을 실물 사진으로 표현한 것도 흥미를 느끼게 한다.
그릇 위에, 부엌 선반 위에, 당근 위에 글을 배치한 것을 비롯한 재미있는 글씨 크기와 배치에서도 글의 느낌을 느낄 수가 있다.
편식하는 아이들에게 맛없는 음식을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흥미를 끌어줄 수 있는 책이기도 하고 그러한 관점을 떠나서도 기발한 상상력에 유쾌한 웃음을 느껴볼 수 있게 하는 책이다.
(평가자 : 인정선 I 책고리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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