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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가 뭐예유? | 김기정 | 시공주니어
◇ 바나나가 뭐예유? (평가자 : 김화경)
- 김기정 글/ 남은미 그림/ 시공주니어/ 2003.1. 25/ 값 7,000
- 저학년 동화
- 아홉 봉우리 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인 충청도 ‘지오’라는 마을은 열에 일곱, 여덟은 ‘금 아무개’로 부를 정도로 바깥세상과의 왕래가 적은 곳이다. 집채 만한 수박과 아이들 크기 만한 개똥참외가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것으로 알고 지내던 중, 서울 다녀 온 한 청년이 ‘바나나노래’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바나나’라고 말함으로써 사건이 전개된다. 세월이 흘러 산골 촌 동네에도 고속도로가 생기고 수박과 참외도 자동차의 소음으로 편치(?) 않아 먹기 좋은 크기로 줄어드는데, 어느 날 바나나를 가득 실은 트럭의 전복사고가 생긴다. 지오 마을 사람들은 그렇게 먹고 싶었던 바나나를 서리하듯 다 가져오고, 마을에 대한 경찰의 수색도 벌어지고……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 마냥 풍자와 해학이 있는 줄거리가 재미있다. 여과되지 않은 서양문화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순박하지만 어리석어 보이는 그러나 서로 서로를 생각해주는 우리의 정서를 느끼게 해주면서 익살스럽게 다가가는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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