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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얻은 것 같은 2월
2월은 어딘지 모르게 몸과 마음이 여유롭다. 학교수업도 한 해를 마무리했고, 연말 연시의 분주함도 정리가 된듯하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려면 아직도 넉넉한, 어찌보면 덤으로 얻은 듯한 여유롭고 한가한 시간이라고 느껴진다. 이런 시간에는 마음을 살찌우는 편안한 정서활동을 권장할만 하다. 지금까지는 책을 읽는 일이 어떤 필요와 목적을 위해서 활용되었다면 2월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여태껏 시간이 급해 읽기 어려웠던 소위 명작이라고 일컬어지는 문학작품들을 음미를 하면서 읽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또 흥미있고 즐거운 마음으로 어렵지 않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긴긴 이야기도 좋을 듯 하다.
그동안 읽고 싶었지만 읽기를 놓쳐버렸던 책들,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책들, 가족관계나 친구관계를 개선시키고 앞으로의 학교생활을 준비할 수 있는 책들, 달착지근하고 따뜻하게 마음을 자극하는 책들, 바쁜 학교생활 때문에 읽지 못했던 두꺼운 책들을 잔뜩 쌓아놓고 읽어보도록 하자.
한 학년을 끝내고 또다른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새 학기를 준비하는 시기, 그동안 모자랐던 부분은 채우고 앞으로의 새로운 학년을 다짐하며 한숨을 돌린다. 야구경기에서 투수가 크게 와인드업하듯이, 여유를 부리되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숨을 크게 들이쉬면서 한 학년의 시작을 위한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덤으로 얻은 것 같은 2월에 이런 느긋한 독서생활을 통해 지난 일년의 스트레스도 풀고, 또 이러한 책읽기가 새로운 일년을 준비하는 충전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에 틀림없다. 머리를 식히고 재충전하는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겠다.
1. 마음 속에 찰칵. 이와사키 치히로, 학산문화사
2. 한스 코는 꼬챙이 . 제임스 크뤼스, 마루벌
3. 벽장속의 모험. 후루타 타루이, 창작과비평사
4. 파란 시간을 아세요? 안느 에르보, 베틀북
5. 말해봐 너 이거 좋아하니? 제라르 그레베랑, 현암사
6. 우리 함께 지은 집. 김진수, 문학동네
7.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도넬라 메도즈, 에디슨 북
8. 거짓말을 먹고 사는 아이. 비룡소
9. 리지입은 지퍼입. 재클린 윌슨, 시공주니어
10. 내 이름이 담긴 병. 최양숙, 마루벌
11. 죽으면 아픈 것이 나을까요? 유리 브레이바르트, 느림보
12. 종이인간. 페르난도 알론소, 해나라
13. 천둥치는 밤. 미셸 르미유, 비룡소
14. 일기 감추는 날. 황선미, 웅진닷컴
15. 희망의 섬 78번지. 우리 오블레르, 비룡소
16. 사금파리 한 조각 1,2. 린다 수 박, 서울문화사
17. 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 수지 모건스턴, 비룡소
18. 키다리 아저씨, 진 웹스터, 시공주니어
19. 루카 루카. 구드룬 맵스, 풀빛
20. 단추전쟁. 루이 페르고, 낮은산
21. 빨강머리 앤의 이야기(전3권) 루시모드 몽고메리, 시공주니어
22. 소년 탐정 칼레 시리즈(전3권)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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