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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에 읽어보는 여행, 자연체험, 모험이야기
여름방학도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방학이 시작될 무렵의 계획이 다소 흐트러지고, 더위에 지칠 즈음이다. 가족단위의 휴가여행이나 다양한 형태의 캠프에 참여하여 자연을 접하고, 우리 주위의 환경을 돌아보기에 적당할 때이기도 하다. 움츠러드는 겨울보다는 밖으로 나가 대자연을 느끼고 자연 속에서 어떤 큰 경험을 할 수 있는 계절은 역시 여름이다.
글자없는 그림책 속에서 그림을 읽으며 상상력을 키우고, 그림을 보며 지구촌의 문화를 이해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자연그림책을 읽으며 자연의 이치를 배우고, 특별히 계획된 여행을 주제로 하는 책에서는 인간의 가치와 자연의 섭리를 배운다.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며 그 속에서 놀이감을 찾고, 여행에서 만나는 자연과 사람을 통해 우리가 성장한다는 것도 책 속에서 배울 수 있다. 또 책 속에서의 여행과 모험을 통해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문화의 흔적을,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보게 될 것이다.
고도로 발달된 과학이나 생명공학(유전자공학)으로 생길 수 있는 사건들은 오히려 문명이나 문화를 파괴할 수 있고, 인간의 자연성을 흔들어 버리는 위험이 있음을 보여준다. 지구가 아닌 또다른 행성에 살고있는 지구인의 유전자를 가진 아이가, 지구로 내려와 같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과 교감하는 끌림(텔레파시 등)은 독자로 하여금 인간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훌륭한 생명공학자가 꿈인, 그러나 자연의 섭리를 이해 못하고 부모의 사랑이나 우정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한 소년이 있었다. 유전자로 복제된 또다른 나, 여러 인종의 유전자가 섞여 만들어진 짬뽕인종, 여러 유전자가 섞인 동물, 그리고 가난하지만 가족사랑과 우정을 보여준 소녀 때문에, 인간성을 찾고 부모의 사랑을 찾은 소년의 이야기가 자연의 원시림과 문화유적지가 배경이 되어 펼쳐진다.
계획된 모험이던, 불의의 사고로 겪을 수 밖에 없는 모험이던, 문명 밖에서 자연에서 얻어진 지혜로 자연과 더불어 사는 생활은 우리에게 경외감마져 준다. 현대에 그러한 생활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그런 일이 정말 일어날 수 있을까? 그러나 이런 책을 읽으면 주인공이 겪는 체험, 그가 예전에 살아왔던 나라의 풍습과 문화가 온 몸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큰 감동으로 닦아온다.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 빠져 더위를 잊는 것도 삶의 지혜임에 틀림없으리라.
<여행, 자연체험, 모험이야기>
1. 빨간 풍선의 모험, 옐라 마리. 시공사
2. 여러나라 이야기, 정지용. 마루벌
3. 여행 그림책, 안노 미쯔마사. 한림
4.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존 버닝햄. 비룡소
5. 동강의 아이들, 김재홍. 길벗어린이
6. 세상에서 제일 먼 곳, 안도현. 태동어린이
7. 아빠와 빨간 장화, 우어줄라 뵐펠. 푸른샘
8. 미산계곡에 가면 만날 수 있어요, 한병호. 보림
9. 빌리비트의 바다여행, B. 로른젠. 온누리
10. 달걀밥 해먹기, 윤기현. 산하
11. 아빠와 함께하는 독일 자전거여행기, 강덕치. 현암사
12. 일요일의 거인, 하인츠 야니쉬. 크레용하우스
13. 바다아이, 로빈 모간. 아침햇살
14. 슬기가 다시 만난 제주도, 박제형. 국민서관
15. 마지막 거인, 프랑수아 플라스. 디자인하우스
16. 모두가 기적같은 일이야, 크리스티안 클리펠. 디자인하우스
17. 제키의 지구여행, 문선. 길벗어린이
18. 비밀의 섬, 배선자. 길벗어린이
19. 별똥별 떨어지면, 홍기. 대교출판
20 켄스케왕국, 마이클 모퍼고. 풀빛
21. 손도끼, 게리 폴슨. 사계절
22. 나의 산에서, 진 조지. 비룡소
23. 80일간의 세계일주 1∙2, 쥘 베른. 창작과비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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