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천재돼지 프란시스 베이컨 | 스티븐 미즈데이 지음 | 파란자전거
천재돼지 프란시스 베이컨
스티븐 미즈데이 지음/ 김수자 그림/ 김흥숙 옮김/ 파란자전거/2004. 8. 16/ 7,800원
내가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이 사고를 당하거나 어딘가가 아파서 죽어간다면 어떨까? 그 사람이 자식이라면, 또 그 사람의 엄마가 유전공학을 연구하는 사람이라면, 아빠가 외과의사라면 그들은 자식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자식을 위해 무엇이든 하고 싶지 않을까?
이 책은 제목부터 호기심을 갖게 하고 재미있게 읽게 되지만 읽고 나면, 특히 마지막 부분을 읽고 나면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지는 책이다.
헨리는 뇌종양으로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지만 실패하고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유전공학을 연구하는 헨리의 엄마는 헨리의 유전자를 돼지에게 이식해서 장기이식을 하기 위해 연구한다. 그래서 태어난 돼지가 바로 프란시스 베이컨이다. 이름에 걸맞게 프란시스는 사람처럼 말을 하고 생각을 하고 책을 읽을 수 있다. 바로 헨리의 뇌 유전자를 프란시스에게 이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연히 프란시스와 친구가 된 루시는 프란시스가 죽는 것을 견딜 수가 없다. 이미 루시에게 프란시스는 그냥 돼지가 아니라 함께 대화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루시는 프란시스 구출 작전을 벌이게 된다.
유전공학이 급속도로 발전한 현대에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이다. 지금도 유전공학을 이용한 장기이식과 그에 따른 윤리적인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다. 책을 읽는 이들이 어느 쪽에 서 있건 유전공학은 나날이 발전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눈에 보이는 필요성과 함께 윤리적인 면, 또한 본래의 의도와는 다르게 나타날 문제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작가는 어려운 문제를 쉽게 생각해 볼 수 있게 이야기를 구성했다.
평가자: 정순재(총무)
 스티븐 미즈데이 지음의 다른 책 보기
파란자전거에서 나온 다른책 보기
인터넷서점에서 찾아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