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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동생 | 제랄드 스테르 | 바람의 아이들
진짜 동생
제랄드 스테르 글, 프레드릭 스테르 그림, 최윤정 옮김, 바람의 아이들,
2004년 9월 20일 출판, 가격 9000원
-사실적 -심리묘사
푸푸르는 밖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에 잠을 깼다. 나가 보니 지즐레트가 울고 있었다. 지즐레트는 푸푸르의 가족사진을 보고 더욱 슬퍼졌다. 엄마, 아빠를 닮은 반달곰 푸푸르가 너무 부러웠다. 하도 속상해서 밥맛도 없고, 눈물이 흐른다. 지즐레트가 푸푸르의 집을 떠나고 얼마 후 지즐레트의 오빠 지즐리가 뛰어왔다. 지즐레트가 없어졌다는 것이었다. 푸푸르와 지즐리는 지즐레트를 찾아 나섰다. 지즐레트는 새둥지에 새총을 쏘며 심통을 부리고 있었다.
“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오빠 지즐리는 지즐레트가 ‘데려온 동생’이라는 말을 진작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를 했지만, 지즐레트의 속상한 마음은 풀리지 않았으며 진실을 알려주지 않은 오빠가 원망스러웠다. 그러나 친구 푸푸르의 재치로 지즐레트의 상한 마음이 풀어진다.
이 책은 지즐레트를 통해 입양 가족이 겪는 아픔을 나타내고 있으며, 핏줄이 섞여야만 진짜 동생이 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며 상처를 감싸주는 마음이 모여 진짜 가족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혈연 중심의 유교적 가치관에서 많이 바뀌어 가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나만’ ‘내 자식만’ 하는 이기적인 생각은 여전하다.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이 절실한 시기에 아이들과 함께 볼 만한 그림책이다.
(평가자 : 송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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