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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이야기를 품은 나무 | 하늘매발톱 | 가교
옛이야기를 품은 나무
글: 하늘매발톱 그림: 홍혜련 가교출판사 가격: 8500원
출판년도 : 2006년 2.5
동화작가와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글을 쓰기 위해 모인 하늘매발톱들이 쓴 글이다. 나무에는 각기 생명이 들어 있는데 그 소중한 생명의 소리를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과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나무는 산과 들에서 우리에게 그늘을 만들어 쉬게 해 주고, 공해와 소음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며, 홍수와 가뭄으로부터 예방해주고, 땔감이나 목재로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준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들의 살아가는 이야기와 그 나무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탄탄한 구조로 엮어져 있다. 그래서 읽는 재미를 더 해준다.
우리나라의 으뜸나무인 소나무. 그 소나무가 우리의 삶속에 얼마나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정조임금님과 송충이 이야기, 세조임금님과 정이품송이야기가 아주 재미있다.
그리고 풀도 아닌 것이, 나무도 아닌 것이... 라는 나무도 이 책에 나오는데 이 나무는 신령한 힘과 지조와 절개의 나무로도 불린다. ( 돌발퀴즈 : 어떤 나무일까요?)
여기서도 뽕~~ 저기서도 뽕~~ 방귀뀌는 뽕나무에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어있다.
그 외에도 10여 가지의 나무가 등장하는데.....너무나도 재미있는 사연과 이야기가 숨어져 있다.
참! 우리가 참나무라는 말을 아주 많이 하게 되는데, 참나무는 나무의 이름이 아니라서 나무도감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다만 참나무는 여러 가지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를 통 털어서 부르는 이름이라고 한다. 참나무에는 갈참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상수리 나무등이 있는데 이들의 이름에 얽힌 사연 또한 재미있다. 신갈나무는 나무꾼들이 숲속에서 나무를 하다가 짚신이 헤어지면 이 잎을 깔아서 신었다고 해서 신갈나무라고 한다. 떡갈나무는 잎이 넓어 이 잎으로 떡을 쌌다고 붙은 이름이란다.
나는 개인적으로 풀과 나무를 좋아한다. 그리고 옛이야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음으로서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요즘 우리 아이들은 개발된 환경 속에서 살기 때문에 풀과 나무를 잘 모르고 자란다. 그런 아이들을 보면 늘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통해 우리의 들과 산, 그리고 나무와 우리 생활속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고 나무 이름 알아보기, 오감체험하기, 나무로 할 수 있는 놀이하기, 나무타령하기, 나무타령이름붙이기, 아엠그라운드놀이, 나무도감만들기, 등 등 수업과 연계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평가자 : 임경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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