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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점수 | 클레르 쥘리아르 | 크레용하우스
글/ 클레르 쥘리아르/ 크레용하우스
외국 창작동화 / 청소년/ 2011. 8.19/ 9500원
“이렇게 성적이 형편없을 수가! 이런 창피를 당하다니, 차라리 자식이 없는게 낫겠어!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어 있는 거냐? 이 성적표 다시 한번 읽어줄까?”
형편없는 성적표를 본 아빠는 데릭의 따귀를 때리고 엄마는 창밖으로 시선을 돌린다. 데릭은 모든 일에 진저리를 느낀다. 지긋지긋한 아빠의 잔소리와 무관심이 짜증이 나고 숨이 막힌다. 그래서 데릭은 가출을 한다. 가출하다가 기차역에서 경찰관에게 붙잡힌다. 그런데 이곳에서 데릭은 생의 전환기를 맞는다. 데릭이 뤼도빅이라는 것이다. 뤼도빅은 6개월 전에 가출한 아이인데 쌍둥이처럼 닮은 것이다. 데릭은 자기는 뤼도빅이 아니라는 말할 틈도 없이 어찌어찌 하다 보니 뤼도빅네 집에 가서 뤼도빅으로 살게 된다. 그래도 사람들은 아무도 데릭을 의심하지 않고 뤼도빅이라고 믿고 좋아들 한다. 딱 한 사람 다뤼 할아버지만 빼고.
그 곳에서 데릭은 뤼도빅의 비두라는 친구를 알게 되는데 데릭은 진정한 친구는 비두 같은 친구라고 생각한다. 데릭이 뤼도빅으로 살기 시작한 2개월 뒤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바로 진짜 뤼도빅이 집에 돌아온 것이다. 그 일로 뤼도빅네 집은 일대 혼란을 맞고 결국은 메스콤에까지 나오게 된다. 데릭은 슬픔을 안고 그 집을 나오다가 다시 예전의 그 경찰들에 의해 원래 집으로 가게 된다.
청소년기의 성적. 반항. 가출. 누구나 한번 씩 생각해 볼 듯 한 사춘기의 문제를 잔잔하고 재미있게 쓴 책이다. 데릭의 이중구조의 마음을 데릭의 푸른 수첩 통해서 독자에게 전달해 주고 있으며 인생이란 상상력이 따라가지 못할 만큼 정말 놀라운 일로 가득하다는 걸 보여 주는 책이다.
평가자 : 임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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