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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 기다려 | 키시다 쿄코 | 한림출판사
잠깐만 기다려 | 키시다 쿄코 | 사노 요코 그림 |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2004. 3 | 7,500원
엄마가 쥐돌이 시무에게 심부름을 부탁한다. 마유를 시무의 생일 파티에 초대한다는 심부름이다. 그러나 “잠깐만 기다려.”
엄마는 시무가 잊어버리지 않게 오늘 내 생일의 ‘오’의 오렌지색 리본을 시무에게 매어준다. 가다가 시무는 민들레의 고민인 녹녹한 지렁이의 장난을 마유에게 해결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민들레 또한 시무가 잊어버리지 않도록 , “잠깐만 기다려.” 하면서 녹녹한 지렁이의 ‘녹’의 녹색 리본을 매어준다.
여우 치과 선생님으로부터는 갈색 초콜릿을 많이 먹지 말라는 부탁인 갈색 리본을, 보독보독한 아기 거북등을 긁어 달라는 엄마 거북은 보라색 리본을 시무에게 매어준다. 마유에게 간 시무는 리본을 바라보며 말을 전하려 하지만 헷갈리게 되고, 마유는 시무와 함께 각각의 리본 임자를 만나면서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준다.
“잠깐만 기다려.” 라고 반복적으로 나오는 말과 한꺼번에 많은 심부름을 해야 하는 어린 시무를 배려하며 매어주는 색색의 리본이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과 재미를 안겨준다. 아이들과 함께 색깔 리본으로 낱말 짓기나 이야기 만들기를 해보면 어떨까?
평가자: 김화경(운영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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