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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버스를 타다. | 윌리엄 밀러 | 사계절
사라, 버스를 타다
윌리엄 밀러 글/ 존 워드 그림/ 박찬석 옮김/ 2004.9.15/ 사계절/ 8,500원
윌리엄 밀러는 그의 모든 작품에서 미국 흑인의 투쟁과 재활, 축제 같은 주제와 경험을 다루고 있다. 이 책 역시 로사 팍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킹목사에 의해 주도되었던 흑인들의 ‘버스승차거부운동’에 관한 내용이다.
1950년대 미국에서는 흑인들이 버스에 탔을 때 앞좌석에 앉을 수 없었다. 자리가 비어 있어도 늘 뒷좌석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주말도 없이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벗어날 수 없었던 사라의 가족. 피곤한 몸으로 버스를 타면 늘 뒷자리로 가야만 했다. 그게 법이었으니까. 그러던 어느 날 사라는 앞으로 나아간다. 앞자리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나 보려고. 곧 제지를 당하고 버스에서 내려야 했다. 하지만 그 후 사라의 용기 있는 행동이 알려지고 힘을 얻은 사람들은 버스승차거부운동을 벌이게 되어 결국 옳지 않은 법은 고쳐지게 된다.
겉표지에 버스 앞에 서 있는 사라의 모습은 당당하고 평안하다. 이 책을 읽는 우리 아이들이 사라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옳은 것을 위해 당당히 맞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대상: 초등 저
평가자: 정순재(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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