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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 칼레드 호세이니 | 열림원
칼레드 호세이니글/ 이미선 옮김 / 열림원 출판 /2005. 6.15 / 값 12,000원
청소년 대상 (중3이상)
'연을 쫓는 아이'는 아프카니스탄인이 쓴 최초의 영어소설이다. 주인공 아미르의 열 두 살 어린 시절부터 한 인간으로 성숙해 가는 과정이 잘 설명되어 있으며. 겁 많고 여린 주인공 아미르가 자신을 내던지는 희생을 통해 완벽한 인간의 모습에 도달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표현된다.
특히 연을 쫓아 달려가는 전통놀이뿐만 아니라 아프카니스탄에 존재하고 있는 인종간의 갈등을 이해할 수 있다. 그들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수니파 이슬람교도인 파쉬툰인과 그들 사회에서 억압받고 있는 하자라인 사이의 문제이다. 그리고 1979년 소련군의 침공, 1995년 엄격한 이슬람식 사회질서를 강요하는 탈레반 정권 등 중요한 사건들이 배경이 된다.
이 책에서 주인공 아미르는 부유한 상인의 아들로 태어나 하자라인 하인인 하산과 함께 형제처럼 자라서 어린 시절을 즐겁게 보낸다. 어느날 아미르는 연달리기 대회가 끝난 뒤 하산이 불량배에게 성폭행 당하는 모습을 목격하지만 겁이 나서 나서질 못하고 숨어버리는데, 하인 하산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그를 도둑으로 몰아 집에서 내쫓아버린다. 그러나 소련군이 아! 프카니스탄을 침공한 후 아미르와 아버지는 미국으로 피신하여 힘든 생활을 하지만 결국 그는 자신의 꿈인 소설가로 성공한다.
주인공 아미르는 어린 시절 하산을 구하지 못한 자신의 비겁함을 속죄하기 위해 하산의 아들 소랍을 구하기 위해 무질서한 아프카니스탄으로 다시 되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용기 없고 비겁한 자신의 열 두 살 시절을 용서받기 위해 목숨을 걸고 조국으로 돌아가는 그의 모습에서 진실한 삶의 모습을 느끼게 한다.
(평가자 : 정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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