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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바이러스 도시 | 최양선 | 문학동네 어린이
최양선 지음, 정지혜 그림, 문학동네어린이 . 2012. 4 / 고학년
이 책은 시간에 쫓겨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사는 현대인들의 삶을 비판하고 자유로운 생활을 추구하는 하는 시각과 문명의 발전으로 불행한 편리함과 행복한 불편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어른들에 의해 시간을 관리당하고 자신의 시간을 갖지 못하는 아이들의 자유와 시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책이다.
더 나아가 현 시대의 빈부의 차이 그리고 재개발과도 폭넓게 토론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을 빼앗긴 녹슨시 아이들이 걸리는 NMV(난쟁이증몬스터바이러스)가 이 책의 소재이다. 시간을 빼앗긴 아이들은 녹슨이 세운 첨단 도시 '녹슨시' 에서 난쟁이 몬스터 바이러스인 'NMV'에 감염되어 몸의 수분을 빼앗긴 것처럼 비틀어지고 말라가고, 난쟁이처럼 키가 줄어들고 눈물샘도 말라가며 흉측하게 변하는 된다.
하지만, 녹슨시장 측에서는 이 아이들에 대해 자신들의 이익과 성공을 위해 덮으며 바이러스 때문이라며 핑계를 대는데, 실은 아이들이 녹스시에서 정해준 시간표로만 생활하다보니 스트레스가 와서 괴물처럼 된 것이다.
또한 녹슨시는 기스카누마을의 자신들의 이익과 성공을 위해 개발하려고 한다.
이 과정 속에서 주인공 기스카누 아이인 레아와 NMV 환자인 녹슨시 아이 버드는 이를 느끼고 야망적인 새 녹슨 시장 투터에 반대하여 녹슨시를 찬성하는 사람들에게 사실을 알리게 되고, 다른 NMV 환자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시간을 찾기 위한 모험을 하게 된다. 그 모험 속에서 신기하게도 NMV에 걸린 버드는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고 결정한 시간 속에서 자연스레 병이 낫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대조적인 모습들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인간의 야망을 표현하는 100층의 화려한 녹슨시의 건물과 가난하지만 감정을 느끼고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자연의 축복을 알고 느꼈었던 사람들이 모여사는 기스카누마을.
사는 곳의 건물의 층이 올라갈수록 신분상승하는 어른들의 성공, 공부를 열심히 해서 녹슨시의 장학생이 되어 기숙사에 들어가려하는 학생과 부모님의 바램 그리고, 자신의 의지가 아닌 시간을 조정당해야만 하는 녹슨시 아이들의 모습.
반면 쉬운 길보다 어려운 길을 택하고, 편안한 삶보다는 가치있는 삶은 선택하며 사는 동굴속의 할머니와 수로 그리고 딸 레아의 모습.
((몬스터 바이러스 도시)) 를 읽으며 생각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시간이다.
아이들에게 줄 최고의 선물은 시간을 되돌려 주는 것이 아닐까. 시간에 끌려 다니면서 흉측한 난쟁이가 되지 않고, 시간과 함께 쑥쑥 자랄 수 있는 비법을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말이다.
또한 가난하지만 서로 의지하고 어울려 사는 기스타누란 마을과 문명의 발달로 화려하지만 속은 이름과 같은 녹슨시를 보면서 과연 문명의 발달로 인간은 행복한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문명의 발달로 인한 자연훼손 그리고 보다 빠르게 많은 에너지를 얻기 위한 원자력발전소등의 선택은 편리한 불행은 아닐런지.. 조금은 비용이 많이 들고 효율성은 낮지만 태양열이나 다른 것을 이용한 행복한 불편은 어떨가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평가자 : 김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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