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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흡혈귀 딩동 | 임정진 | 이숲아이
채식 흡혈귀 딩동, 임정진 글, 박실비 그림. 이숲아이
임정진 작가와 박실비 일러스트레이터의 콜라보 그림책.
흡혈귀 가족에 딩딩, 동동이 기다리던 막냇동생이 태어났어요. 이름은 딩동, 송곳니도 없고, 이백서른두 가지나 이상한 아이에요. 꽃술을 뽑아 꿀을 쪽쪽 빨고, 딸기우유만 먹고, 혈액원에 외식하러 가면 문 앞에서 기절하고요. 의사 선생님 말이 이백 년에 한 번씩 태어나는 채식주의자 흡혈귀래요, 글쎄.
할 수 없이 오빠 딩딩과 동동은 딩동의 생일에 빨간색 과일과 채소로 생일상을 준비했어요.
밀집으로 즙을 빨아먹으면 피쥬스가 아니어도 배가 안 아파요. 딱딱한 붉은 채소를 갈아서 쥬스로 만들어 먹죠.
딩동네 가족은 드디어 <가지가지 붉은 쥬스 전문점>을 열었죠. 신선하고 좋은 음식을 먹으면 몸이 건강한 피를 만들어요. 피즙을 먹지 않아도 되지요. 그 후로 무시무시하던 송곳니는 보지 않아도 되었대요.
'임정진'에서 따온 [정진상회]를 찾는 깨알재미(?)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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