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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덕이 | 임정진 글 | 이윤희 그림 | 푸른숲주니어
바우덕이. 임정진 글, 이윤희 그림. 푸른숲주니어. 2012.10.
여자로써 안성 남사당패를 이끌던 바우덕이의 이야기이다. 바우덕이가 왜 남사당패에 들어가게 되었는지 어찌해서 부모를 잃고 불쌍한 처지에 놓여있던 바우덕이가 남사당패의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바우덕이」를 읽는 동안 바우덕이한테 푹 빠져있었던가 보다. 바우덕이한테 빠져서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그 덕에 소문으로만 듣던 안성 남사당패 바우덕이를 조금 알게 된 것 같다. 꼭두쇠, 곰뱅이쇠, 뜬쇠, 전혀 들어보지도 못한 사당패의 계급, 그들의 역할을 가늠할 수 있다.
어린 나이에 그것도 계집으로써 사당패를 이끌어야 되는 대표 꼭두쇠가 되는 장면에서는 눈물까지 찔끔 나오려 한다. 죽음을 앞두고 꼭두쇠의 자리를 바우덕이에게 물려주는 꼭두쇠의 생각이 옳았다. 요즈음으로 말하면 헝그리정신이 바위덕이를 훌륭한 기예인으로 키웠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경복궁 건립 당시 궁궐에서 연희(演戱)판을 벌일 정도로 소문이 난 안성남사당패의 꼭두쇠 바우덕이, 천한 사람들인 광대에게 당상관 정3품의 옥관자를 대원군으로부터 하사받은 바우덕이, 그는 서민문화였던 남사당놀이를 대단한 예술로 그 차원을 높인 셈이다. 지금의 한류의 중심에 선 아이돌과 다를 바가 없다.
평가자 / 송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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