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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끼 | 게리 콜슨 | 사계절
◇ 손도끼
- 게리 콜슨 글/사계절/2001.3/6,000원]
- 심리학적, 현실적/초등 고학년
- 13살 브라이언 로브슨은 캐나다 북부에 살고 있는 이혼한 아빠를 만나기 위해 소형비행기를 탄다. 그러나 조종사는 심장마비를 일으켜 죽고 비행기는 사람이 살지 않는 어느 숲 속의 호수에 추락한다. 필사적으로 생명을 건지게 된 브라이언에게 남아 있는 것은 약간의 돈과 엄마가 선물하신 손도끼. 회색과 검정색의 편리한 도시생활에 익숙해 있는 브라이언은 낯선 초록색과 파란색 얼룩 속에서 허기와 공포, 무서운 짐승, 지독한 외로움과 싸워야 했다. 그러나 브라이언은 매사에 동기부여를 하며 긍정적으로 살기로 마음먹는다. 손도끼 하나로 불도 피우고 도구도 만들며 은신처를 꾸며 보기도 하면서...
결국 손도끼는 브라이언이 생존할 수 있게끔, 그리고 후에 구조 받게끔 도와 준 생명의 도구가 되었다. 문명 세계에서 동떨어져 두 달 동안 원시림 속에서 살아간 소년은 자연의 일부가 되는 법을 배웠다. 인간 생활의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문명기기가 발달했으나 자연의 한 일부인 인간이 스스로 발전시킨 과학 도구로 인해 오히려 인간 스스로를 자연과 갈라놓게 만든 게 아닐까? 자연 인으로서의 인간의 정체성을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평가자 : 김화경 | 사무국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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