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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아이 소동 | 김경희 | 바람의 아이들

춤추는 아이 소동, 김경희 지음. 바람의아이들. 2016. 9.

춤추는 아이 소동, 아이들에게는 좀 낯설고 생소한 이야기일 수 있겠다.
조선 문화사절단인 조선통신사를 따라갔던 소동 홍이의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히려면 우선 소동이 조선통신사를 따라가서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게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그 당시의 역사를 대강이라도 가르쳐주는 것이 좋겠다. 아니면 이 책을 먼저 읽고 나서 역사에 대한 흥미를 가기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일 수도 있겠고…….
소동은 조선통신사를 따라가서 춤을 추고 노래하는 양념역할을 하는 아이들로 보아야 할 것이다. 홍이도 장터의 남사당패의 춤을 보면서 어깨너머로 춤을 익혀서 조선통신사를 따라갈 수 있게 되었다.
홍이가 통신사를 따라간 이유가 일본 쓰시마에 갇혀 있을지도 모르는 아버지를 찾기 위해서였다. 숨겨진 섬마을에는 붙잡혀 가서 도자기를 굽고 있는 도공 할아버지를 도우면서 그 곳에 많은 조선 사람들이 억류되어 살고 있었다. 홍이는 분명히 그 마을에 아버지도 같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아버지를 구하고 싶었다. 그 꿈은 이루어졌다. 조선통신사들 중에 조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이 일에 소동들이 어른들을 도와서 잡혀 있던 조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큰 역할을 해내었다. 홍이를 비롯한 소동들이 대견하다. 마치 추리탐정소설을 보는 기분으로 마음을 졸이며 이 책을 읽게 된다. 책 읽는 즐거움과 함께 우리 아이들이 역사를 알게 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400여 년 전 정유재란 때 토요토미 히데요시에게 끌려갔던 조선의 도공 심수관의 후손들은 수백 년 동안 오로지 도자기만을 만들어 일본 최고의 도자기 가문으로 불리고 있다는 역사적 사실도 우리 아이들에게 정확히 알려주고, 이 소설에서 다른 조선 사람들을 고향으로 돌아가게 하려고 자신의 귀향을 포기했던 도공할아버지가 심수관은 아니었을까, 하고 한 번쯤 생각하게 하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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