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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 송미경 글, 윤지 그림 | 웅진주니어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송미경 글, 윤지 그림. 웅진주니어. 2010, 2011.

5월은 신록의 계절이다. 온 산천이 푸르게 푸르게 변해간다.
또 5월은 가정의 달, 푸르게 자라는 아이들이 몸과 함께 마음도 자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의 마음과 정신이 자랄 수 있게 돕는 방법은 없을까?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바로 동네 공공도서관이라고 말하고 싶다.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송미경 글, 윤지 그림. 웅진주니어. 2010)’ 을 열면 이 학교의 안내지도가 나타나고, 이 지도를 보면 마치 아이들이 가고 싶어 하는 놀이터의 지도 같다. 이 학교에는 거꾸로 반, 놀기만 하는 반, 결석하는 반,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반……, 무려 999개의 반이 있다. 지각하기, 공부 안 하기, 숙제 안 하기, 한 친구와 너무 친하게 놀지 않기, 급식 먹지 않기 등, 이런 것들이 ‘학교 다니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의 규칙이다. 밤 12시 전에는 자면 안 되고, 밤새도록 놀아도 되고, 자기 전에 손발 씻기나 이 닦이를  안 해도 되고, 일찍 일어나서는 안 되는 곳이다.
개학 첫날부터 숙제도 다 못하고 늦잠을 잔 4학년 시원이는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의 로봇 선생님을 따라 전학을 가게 된다. 아이들이 다니고 싶은 이런 좋은 학교는 1학년부터 다닐 수 없다. 전학생만 받기 때문이다. 이 학교에선 본래의 이름을 쓰지 않고 별칭으로 부른다. 시원이가 이 학교에서 불리는 이름은 게임기, 전학 간 시원이는 생쥐, 덜렁이, 숲, 독수리, 하늘여행가 등 많은 친구들을 만난다. 이 친구들은 각각 특징이 있었고 시원이가 좋아할 아이들이었지만, 친해지거나 오래 이야기하는 것을 금하는 것이 학교규칙이니 친해질 수가 없다.
이 학교에서 먼저 전학 갔던 윤호(독수리)를 만나고, 우여곡절 끝에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함께 탈출하게 된다. 그 학교에서 그렇게 오래 동안 지났던 그 기나긴 시간이 겨우 하룻밤이라고?  
축구시합에 가자고 부르러 온 지훈이에게 아무리 ‘학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를 설명하려 해도 도대체 믿지를 않는다. 축구시합에 늦지 않으려고 심장이 빨리 뛸 만큼 내달릴 뿐……

학교에 익숙해질 때쯤, 학교가 지루해지면 학교에 가기 싫을 때가 있게 마련이다. 이 때 쯤 ‘학교에 가기 싫은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전학시켜보자. 이런 학교에 전학한다는 것은 바로 이 책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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