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열두 가지 소리의 아주 특별한 동화 | 강원희 외 | 파랑새어린이
- 전필식 김옥재 그림/파랑새어린이/2002.5.7/7,500원
- 현실적/초등 중학년 이상
- '사라져 가는 우리의 소리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은 6∼70년대 우리네 모습을 '소리'라는 소재를 택하여 그려내고 있다.
이상배, 원유순 등 총 6명의 역량 있는 작가가 참가하여 잊혀져 가는 열두 가지의 소리, 즉 엿장수의 가위 소리, 똥지게 아저씨의 '똥 퍼요!' 소리, 번데기 장수의 '뻔∼ 뻔! 뻔디기∼', 굴뚝청소부의 '뚫어요, 뚜우울어∼', 땜쟁이 아저씨의 '때워요∼ 때워∼' 소리 등을 재미있는 동화로 엮어냈다.
가난하고 배고팠던 시절이지만 부모님들의 자식 사랑과 이웃 간의 인정만큼은 애틋했던 시절의 이야기들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바삐 앞을 향해서만 내달리는 요즘의 부모님들도 함께 읽는다면 좋을 듯한 작품이다.
이 책을 읽어 내려가며 문득 '수십 년 후에 다시 이런 동화가 나온다면 현재의 어떤 소리들이 소재가 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단연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핸드폰 벨소리나 양보 없이 눌러대는 자동차 경적음 등이 아닐까?
학생들과 함께 '소리'와 관련하여 주제 토론한 뒤 이를 소재로 동화를 써 보는 것도 유익한 활동이 될 것이다.
(평가자 : 김주희 ㅣ 사무국 간사)
 강원희 외의 다른 책 보기
파랑새어린이에서 나온 다른책 보기
인터넷서점에서 찾아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