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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까 말까? | 김희남 | 한솔수북
◇ 할까 말까? (평가자: 임현경)
글 / 김희남 , 그림/ 윤정주/ 출판사: 한솔수북
2008. 7. 24/ 유아, 저학년/ \ 9,500원
책표지를 보면 어린아이가 망설이는 표정을 짓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방향을 못 잡는 그림이 사실적이다. 어느 마을에 ‘할까 말까’라는 아이가 사는데 이 아이는 뭐든지 망설이다가 시간을 다 보낸다. 아침에 눈을 뜨면 눈곱을 뗄까말까, 세수를 할까 말까 이걸 먹을까 저걸 먹을까, 이걸 할까 저걸 할까?
하루는 마을에 불이 났다. 할까 말까는 그걸 보고 “불이야, 소리를 지를까 말까?”망설인다. 그러는 사이에 온 마을은 불에 다 타버린다.
할까 말까는 이런 성격을 고쳐보려 옆 마을에 사는 똑 부리 할아버지를 찾아가서 의논하기로 하고 길을 나서는데 그 길 또한 만만치 않다.
도대체 할까 말까는 오늘 중으로 할아버지네 집에 도착 할 수 있을지? 읽는 내내 걱정이 앞선다.
우리 인간들은 무슨 일을 할 때 선택의 귀로에 놓일 때가 많다.
그런 상황에서 이게 좋을까? 저게 좋을까? 망설이게 되고 또 망설이다가 더 중요한 일을 놓치기도 한다. 특히나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이런 점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우리는 이런 아이를 소극적이고 자신감이 결여되었다고들 하는데, 그런 아이들에게 어떻게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하면 좋을지에 대한 방법을 의논해 보고, 격려해 주는 책으로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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