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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먹고 사는 아이 | 크리스 도네르 | 비룡소
- 크리스 도네르 지음/필립 뒤마 그림/김경연 옮김/비룡소/값 2003.9.26
- 저학년
- 토마의 엄마는 토마가 학교에서 돌아올 때마다 “오늘은 학교에서 어땠어?”라고 꼭 물어본다. 토마는 엄마에게 들려주기 위한 이야깃거리를 찾기 위해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눈여겨본다. 그러나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학교에서는 늘 똑같은 일들이 반복이 되고, 길에서도 특별한 일은 일어나질 않는다. 엄마에게 들려 줄 이야기가 없자 마침내 토마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 충격을 받은 엄마는 이 사실을 아빠에게 말하나 아빠는 아들을 ‘시인’이라며 감싸준다. 아들의 갑작스런 거짓말로 인하여 아빠와 엄마가 크게 싸우는데, 이를 본 토마는 심한 배앓이를 하게 되어 맹장수술까지 받는다. 맹장염이 아님을 안 의사는 가족 모두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도록 권고하나,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족들에게 정신과의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토마한테 이제는 아들을 시인으로 받아주는 아빠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라는 처방을 내린다.
이 이야기는 눈에 보이는 현실적인 사건에만 관심을 두는 어른들로 하여금 상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를 함께 넘나드는 아이들의 생각을 존중해 줄 필요가 있음을 따끔하게 경고해주고 있다. 글의 맨 끝에 토마가 상상했던 여러 이야깃거리들을 글로 정리하는 행복한 아이다운 모습을 보게 된다.
(평가자 : 김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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