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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북한 그림 이야기 | 심규섭 | 푸른나무
-심규섭 글/ 푸른나무 / 2003. 6. 9./값 7,800
-비소설, 고학년
-탈이데올르기 시대의 영향일까, 예전에는 북한의 어떠한 것도 접촉이 불가능했는데 이렇게 어린이 책으로 북한의 미술 문화를 소개하는 책자를 접하면서 북한 문화를 좀 더 이해할 수 있음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북한이 발전시켜온 ‘조선화’가 소개되어 있다. 북한은 자부심이 매우 강해 서양 그림을 무작정 받아들이지 않는다. 대상을 꼼꼼하게 사실적으로 그리는 기법을 사용하고 추상미술은 잘못된 그림이라고 배척한다. 양반이나 귀족이 좋아하는 그림과 색깔이 칙칙한 그림을 싫어하고, 교훈이 될 만한 내용이 없는 그림도 싫어한다. 조선화는 우리가 흔히 쓰는 수채화 물감이나 종이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만든 물감과 종이를 사용한다. 우리 민족의 전통 미술 기법에 북한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 풍경, 정물, 동물 등을 표현하면서 사회주의적 사실주의 미술이 가미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월급을 받는 북한화가와 수출이 되는 미술품, 특별한 미술 수령화는 우리 것과 또 다른 미술문화이다.
한 민족이면서도 여러 면에서 이질감을 느끼는 북한문화이지만 먼 훗날 통일을 생각한다는 차원에서 북한사람들의 생각이나 사는 모습들을 엿볼 수 있는 도우미 책이다
-평가자 : 김화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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